월요일 휴가를 내고 오랫만에 서울역을 다녀왔다. 너무 욕심이 많고 버릴것이 산더미처럼 쌓였을때 가끔 덜어내는 방편으로 서울역을 다녀왔다. 오고 가는 사람들 두리번거리는 사람들보다는 오히려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한곳을 바라보고 한 생각만 하는 것 같다. 여행은 돌아보는 것 돌아보면 잃는 것보다는 얻는 것이 많은데 막상 그 길에 서면 돌아서지를 못하고 앞만 보게 돼는지 모르겠다. 역에 사람들은 오히려 여유가 많을 듯 하나 현실의 시간은 녹녹하지를 않다. 기차도 차야하고 티켓팅도 타야하고 동행을 만나야 하기도 하고 참으로 많은 우여곡절이 있는 서울역이 좋다. 세브란스 빌딩의 현대스러움도 서울역의 고풍스러운 만큼 오래된 넝마주의 사람들을 지켜보는 것도 바쁜 사람들의 모습과 멍한 사람들 그 여러가지 삶의 풍경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