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990

서울역

월요일 휴가를 내고 오랫만에 서울역을 다녀왔다. 너무 욕심이 많고 버릴것이 산더미처럼 쌓였을때 가끔 덜어내는 방편으로 서울역을 다녀왔다. 오고 가는 사람들 두리번거리는 사람들보다는 오히려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한곳을 바라보고 한 생각만 하는 것 같다. 여행은 돌아보는 것 돌아보면 잃는 것보다는 얻는 것이 많은데 막상 그 길에 서면 돌아서지를 못하고 앞만 보게 돼는지 모르겠다. 역에 사람들은 오히려 여유가 많을 듯 하나 현실의 시간은 녹녹하지를 않다. 기차도 차야하고 티켓팅도 타야하고 동행을 만나야 하기도 하고 참으로 많은 우여곡절이 있는 서울역이 좋다. 세브란스 빌딩의 현대스러움도 서울역의 고풍스러운 만큼 오래된 넝마주의 사람들을 지켜보는 것도 바쁜 사람들의 모습과 멍한 사람들 그 여러가지 삶의 풍경들..

Culture 2022.10.11

렛힘고

렛힘고는 그냥 자유롭게 내 두라고 이야기 하는 것인가? 아니면 영화가 특이하네! 평생 여자 뒷바라지 하다가 죽은 조지 어찌 보면 센여자들 둘 마가렛 블랑쉐 사이에서 죽은 남자들의 이야기 이 영화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 미국도 손주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구나라는 점 이렇게 미국도 손자에 대한 생각이 각별하구나! 핏줄이라는 것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도는 차이가 있지만 비슷하단 생각을 해본다. 영화는 동양의 영화로 사람들만 바꾸면 동양의 영화가 될듯. 결혼후 사별한 아들과 며느리의 재혼후 아이들의 폭력에 대한 보호를 위해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이들을 찾아오는 영화 그 이야기 잔잔하고 좀 특이한 영화로 생각된다. 동양문화에서 보면 아들의 부인인 며느리와 손주가 재혼을 했다면 우리는 아마도 아이..

Culture 2022.10.09

법조계 드라마

왜 대한민국은 모두 검사, 판사만 나오는 드라마가 나올까? 대한민국의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모티브는 법조계에 검찰과 변호사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왜 그럴까? 현실의 법은 법조계라는 거대한 이익집단을 통해 부정과 불의를 행하는 영역이 다수인데 왜 콘텐츠는 정의와 공정을 구현하는 드라마가 나올까? 왜 법은 약자 편에 선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드라마의 법은 현실과 왜 이렇게 다르게 편집이 되는 걸까? 대형 로펌, 대기업, 법조계 전관예우, 금융의 전관예우가 아직도 횡횡하고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것을 보면 더욱더 이러한 유대관계는 점점 강화되는 추세다. 1년에 수백억을 벌어들이고 그 수백억을 나누어 먹는 악어와 악어새처럼 독버섯처럼 퍼져 있는데 드라마 속의 법조계는 한 껏 미화되어 있다. 작가님들이 혹시 로펌에서..

Culture 2022.10.09

[직장상담] 학력위조

학력위조 어떤 이유로 이러한 생각이 들었는지가 먼저 궁금하네요! 아마도 열등감으로 혹은 차별때문에 아니면 진짜로 업무에서 실제 생기는 여러가지 사례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대한의 무한경쟁으로 인한 폐해는 아마도 학벌위주에서 오는 문화적인 근거는 다름아닌 우리가 가지고 있는 획일적인 사고방식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사실 다양성 다양한 의견이라 함은 그 존중이라 함은 정치에서만 있는 현상이 아닌 사회 다각적인 사회 문화현사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난히 다양한 의견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부족한 이유는 아마도 우리가 그동안 딱히 수많은 외침 즉 역사적인 요인도 아니요! 기질이 그렇다 외에는 별다른 다른 원인을 찾기 어려울 듯 합니다. 왜 누군가를 판단할때 그사람의 학력을 거의 전부로 받아들이는 문화..

Culture 2022.10.07

폭력

폭력은 중독이다. 우리가 보는 영화의 대부분은 우리의 폭력을 근거로 하고 있다. 만약에 드라마에 이런 폭력성을 뺀다면 아마도 힘 빠진 프랑스 예술영화의 흐름으로 발전될 것이다. 폭력이 미화되는 부분은 전쟁으로 장소를 옮기면 더 나쁜 폭력의 주체를 폭력으로 제거하거나 폭력의 요인을 없애 버리는 것이다. 결국엔 둘 다 폭력성에 근거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보아왔던 영웅본색이나 여러 홍콩 누아르는 사실 나의 로망이었다. 로망으로만 자리를 잡았을까? 혹 은연중에 그 근거 없는 폭력성이 미화돼거나 행동으로 옮겨진 적이 있었을까? 어떤 대상과 어느 장소에서 그 폭력성이 근원이 되어 발현돼어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 러시아가 징집에 반대하는 회피로 저항하거나 아예 자기의 주거지를 이탈하는 행렬을 보면 ..

Culture 2022.10.05

윤석열차

대한민국이 거꾸로 가는것 맞지! 몇일동안 이 사진이 올라와 무엇 때문인지 궁금했는데…애들이라고 치부허니! 다 유권자인데 상상력을 아주 솔직하게 표현했구먼!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거짓 우상에 대해 애들의 눈으로 아주 정확하게 표현했네! 창피를 모르고 그 수상을 무효화한다고 참으로 능력도 솔직함마저도 없는 어처구니가 없다. 대한의 공직자들이 애들이 보기에 얼마나 하찮고 부끄러움도 모르는 바보외엔 아무것도 없다. 날카로운 관찰이다. 엔진은 대통령이고 조종은 부인이 뒤에 탄 좀비나 유령들은 각자의 관모를 쓰고 따른다. 기자들만 모르나? 애써 기자들을 욕하는 것도 지쳤다. 누구나 아는데 얘들만 모르는 척인지 몰라한다. 폭주 기관차에 어디로 달리는지 왜 탔는지도 모른다. 그저 그들 자신만을 위한 밀월여행인 것이다...

Culture 2022.10.05

나이

나이 든다는 것 앰뷸런스 소리에 여러 가지 상상을 한다는 것 불안감이 비 온 후 운동장에 물 고이듯 여러 개 고여있다는 것 멍한 기억이 반복돼 새벽녘 화장실에 가듯 횟수가 점점 더 많아지는 것 이제는 살아온 날보다 살날이 적어 뭔가 촛불에 파라핀을 태우며 작아지는 느낌이 드는 것 사랑한 사람들보다 같이 오래 같이 갈 사람을 추스려 더욱더 적어지는 것 아들로 나이가 많이 들면서 더욱더 말라가는 어머니를 본다는 것 자녀의 성장과 더불어 자녀의 내 앞날 보다 이제는 자식의 앞날을 더 걱정하는 것 하나 둘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넷 세던 나이를 어느 날 세지 않고 나이를 줄여 말한다는 것 어머니를 존경하고 아버지를 찾게 돼는 것 세끼 밥을 먹으면서 그 어려운 때를 걸어오신 나의 어머니를 일제 강정기 625 보..

Culture 2022.10.04

가을비

가을을 재촉하는 비 대개 재촉이라는 표현이 들어갔던 50~80년대의 형님들 얼마나 시간에 쫓겼으면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가는 비가 가을을 재촉한다라는 표현을 썼을까? 가을이라는 이정표로 향하는 항상 목표가 있었고 목표 지향적이다 보니 시간을 향했던 마음이 비로 이렇게 표현을 했던 것이다. 잘은 모르지만 영어의 fall이라는 것도 어찌 보면 봄, 여름이 생성을 위한 결실이었던 반면 자연은 바로 수확물을 떨구고 들판과 나무를 원래 상태로 돌려보냈던 것이다. '0'으로 시의 시간을 준비했던 것 굳이 봄 여름에 치장을 했던 것을 벗어버리고 나신으로 돌아가 자기를 성찰하게 한 것이다. 왜 낙엽을 fallen leaves라는 표현을 하게 된 것 또한 보면 떨어지는 것이 추락하는 단계라기보다는 다음 단계로 가는 성숙한..

Culture 2022.10.03

후안무치

조선신궁의 자리는 도서관이 남산식물원이 공원이 자리를 잡고 서울의 가장 높은 곳에 일본의 정신이 깃든자리에 다시 호텔이 들어서고 대한민국의 내노라 하는 정치인이 그 축하자리에서 밥을 쳐먹는 뻔뻔한 나라 어처구니 없는 나라의 어처구니 없는 정치인들이 어처구니 없는 셀럽들과 스테이크를 쳐먹을 수 있는 그 뻔뻔함을 가진 나라 안타까울 뿐이다. 신궁을 남산에 짓고 남산을 집중적으로 일본일들에게 불하하고 국치길로 누가 그 남산의 벗꽃길 케이블카 밑이 국치길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가? 국치길이라니? 창피함도 모르는 후손들 같으니라고... 이 계단을 오르면서 모든 기억과 모든 역사를 다 지워버리고 싶지만 이미 역사는 엎질러졌고 우린 이역사앞에 솔직해져야 한다. 솔직해야지 그 치욕을 극복할 수 있다. 이 돌계단이 한때..

Culture 2022.10.01

접시와 보울

보올과 접시 평편한 접시는 음식을 덜어먹기 위해서 보울은 국물이 있는 음식을 덜어먹기 위한 용도이다. 국물이 있고 없고의 차이인 것이다. 평편함속에는 애초 욕심이 존재 할 수 없다. 땅과 높이가 같기 때문이다. 하나 조금이라도 패인 곳은 물이 고이고 무언가를 저장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욕심이 생기고 축척을 하게 된다. 나는 움푹 패인곳을 보면 고이고 싶어진다. 평편함은 스스로 부지런해야 한다. 고이지 않기란 너무 어려운 일이다. 적당히 고이고 적당히 더럽혀져 사는 것이 편할 수도 있다. 접시는 개혁가라면 보울은 보수주의자다. 보울은 욕심이 보인다. 많은 것을 담으려 하는 욕망의 창고이다. 차이나의 시초는 흙이다. 흙에서 흙으로…생긴대로 태어난 대로 살다 가는 것인것이다.

Culture 202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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