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987

경복궁

광화문을 현판을 지나서 첫번째 보이는 편각이 흥례문이다. 예는 임금과 신하의 예도 있을것이고 백성과 임금과의 예도 있을 것이고 부부사이의 예도 있을 것이다. 왜 이렇게 예를 중요하게 생각했을까? 예를 중시하는 문화는 어디에서 기인할까? 목구녕이 포도청이고 임금이 엄동설한 얼음땅에 쿵소리 날정도로 절을 해도 그놈의 예라는 것을 이렇게 정궁에 첫번째 출입문에 새겨 넣은 이유가 궁금하다. 국가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 예라는 것이지 않을까? 예가 흥할 수 있을까? 백성은 먹을 것이 없어서 쫄쫄 굶는데도 예의를 숭상했던 민족 그 예의 뿌리를 정도전은 여기다 심어 놓았을까? 예의 국가지상주의를 새겨 넣었던 것은 과연 어떤 연고에서 기인한다는 말인가? 예가 목숨보다도 소중하고 귀하겨 여겨진것은 과연 어떤 연고로 이러한..

Culture 2023.05.15

주차장의 여자

구글에서 주차장의 여성표시와 남성표시라는 두 개를 검색해 본다. 여성은 나오는데 남성은 따로 나오질 않는다. 장애인표시와 여성전용표시 두 가지의 표식으로 설정이 된다. 메릴린 먼로인가 지하철 환풍기에서 올라오는 바람으로 치마가 넓게 펴지고 그 치마를 애써 누르는 그러한 형상인지 치마도 참으로 웃긴다. 중세여성도 아니고 버섯뒤에선 사람의 형상도 아니고 이미지는 많은 의미를 전달해 보이지만 그냥 여성전용으로 읽히길 바라는 것이다. 이 영역은 여러 가지를 이야기하면 괜한 논쟁거리를 제공할 수 있기에 상상력의 한계에 그 상상력마저도 어떤 이데올로기나 문화적인 뿌리를 드러내기 때문에 상상이라고만 이야기할 수 없는 지경이 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이 문화적 사대주의가 뿌리 깊은 대한민국..

Culture 2023.05.06

이중결혼봉투

금박은 이해가 돼는데 이중결혼봉투도 아니고 이중결혼 봉투도 아니고 이중 결혼봉투로 띄어쓰기의 문제였던 것이다. 이중결혼을 한 사람 즉 재혼을 한 사람의 전용 봉투가 아니라 봉투가 이중으로 두겹으로 돼어있다는 것인데 처믕에는 이게 무슨 말인지 헷갈렸다.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이중 결혼봉투를 지칭하는 것이다. 두겹으로 된 봉투라는 말이 정확한 말인듯 하다.

Culture 2023.05.04

종로 서촌 케이페이 앞에서

걱정은 걱정을 칼로 흥한놈 칼로 망하고 펜으로 흥한놈 펜으로 망하고 "입으로 흥한놈 입으로 망한다."라는 말은 개연성 있어 보이지만 "걱정으로 흥한놈 걱정으로 망한다."라는 말은 논리도 안 맞고 심지어 말도 통하지 않아 보인다. 걱정은 할수록 나를 깍아내려간다. 결국 나와 걱정은 다른 길을 걷는다. 여기가 카레 집인지 무슨 집인지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러나, 최소한 내 식사시간 만큼은 걱정을 내려놓고 즐겁게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라고 이야기 한다. 똑같은 논리로 이야기 하면 돈을 모을려고 기를 쓴다고 돈이 모여지는 것은 아니다. 이말은 단순하게 맞아 떨어진다. 또한 사랑한다고 해서 사랑이 다 이루어진다면 그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이런 논리로 치환 될 수 있을까? 배가 부른다고 해..

Culture 2023.05.04

글자체가 너무 멋있다.

이 심플한 구도 종류 식당이름 전화번호 이렇듯 심플한 것이 있을까? 냉면 한 그릇의 가격이 16,000원이 되었다. 가격이 얼마부터 시작돼었다고 하면 괜히 아재란 이야길 들을 수 있어서 우리는 이 들창문의 한샷을 찍어서 올려본다. 냉면2에 수육 하나면 8-9만원 족히돼고 10만원이 되는 지경이다. 냉면을 다이어트 음식이라고 하고 깨끛하고 정결한 이미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지경이 돼었다. 두툼한 소고기와 다양한 반찬으로 이루어진 상차림에서 간결하고 스마트한 음식으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베스트셀러가 된것이다. 아마도 냉면집 사장한텐 엄청난 부와 기회를 제공해줬고 그 자녀들한테도 가업으로 이을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너구나 냉면집 사장들은 이북출신이 많아서 옹골지게 돈벌어 부동산을 사들여 내땅에서 ..

Culture 2023.05.04

이문구는 참으로 많은것을 생각나게 한다.

"남이야 어떻게 살든 ~ 오지랖이 많아서 오지랖이 잔정으로 여겨지고 '정'으로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어떤것도 넘기지 못하고 아는체하여 많이 손해도 보고 여러가지 구설수에 올라 많은 것들을 잃고 손해를 보아도 우리의 오지랖은 몇세대를 지나 왔다. 때로는 정으로 때로는 까탈스러움으로 우리의 '딸깍발이'라는 개념에서 변모돼었고 이제는 오지랖은 사라지는 말이 돼고 있는 것이다. 'none of your business'라는 어원과 비슷하나? 이제는 우리의 잔정도 없어지고 말았다. 기계적 문명과 플랫폼 즉 카카오톡이나 메신저프로그램으로 언어는 있으나 손이 뇌기능을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입은 이제 어떤 역할도 못하는 그저 하나의 와이파이 스피커수준으 전락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도 해본다. sf영화처럼 ..

Culture 2023.05.04

순대국집

제발 얼마나 주인장께서 이게 싫었으면… 가래침을 많이 뱉는 이유는 폐기능이 많이 떨어져일까? 고갯마루가 많아서일까? 어지간히 가래침을 많이 뱉었나 보다. 그런데 주출입문 앞에 써놓았네! 그리고는 술 취한분한테 순댓국을 팔지 않으면 이 순대국은 안주가 아니라 끼니로만 파나보다. 그런데 못가서 그런지 소주로 파는 모양인데, 술취한건 어떻게 판단하신다는 것인지 모르겠네! 쉬는시간은 1시간 반이고 토요일은 제오한다고 하는걸 보면 어지간히 휴식에 대한 개념이 존재하고 아둥바둥 돈을 벌지 않겠다는 주인장의 신념또한 드러나 보인다. 궁금하네 이식당을 이번 주말에 함 갔다와야 겠다. 그리고는 주차장도 없단다. 주차장 없으니 주차장 있네 없네 하고 이야기 하고 싶지도 않고 나는 음식 만들어 적당히 팔고 적당히 살고 싶다..

Culture 2023.05.04

누누TV

누누티비 폐쇄 이후 첫 주말인 4월 15일과 16일 DAU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특히 15일 넷플릭스를 제외한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의 DAU는 각각 119만명, 114만명, 80만명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최대치다. 같은 기간 280만명의 DAU를 기록한 넷플릭스는 '길복순' 공개(3월31일) 효과를 본 지난 1일을 제외한 역대 두 번째 DAU를 기록 왜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는데 2년동안 입을 닫고 눈감아 주었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 누누티비는 영화·드라마 등 콘텐트 산업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 누누티비는 자취를 감췄어도(감춘 척했어도?) 제2, 제3의 ○○TV, △△TV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월 방문객 3500만이란 기록적 수치를 남긴 불법 웹툰 사이트 ‘밤도끼..

Culture 2023.04.26

섭식장애

최근 트위터나 SNS에서 '프로아나(pro-ana)가 빠르게 확산되는데 프로아나는 '찬성하다'라는 뜻의 pro-와 거식증이라는 뜻의 'anorexia'가 합쳐진 합성어 '프로아노렉시아(pro-anorexia)'의 줄임말로 거식증을 찬성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생활방식을 아우르는 신조어다. 마른 몸을 지향하고 극단적인 다이어트와 절식을 실행하여 체중을 감량한다. '뼈말라' '먹토' '씹뱉'과 같은 은어를 사용하고 '굶는 방법'과 '프아 자극 사진'을 공유하기도 한다. 대개는 그들의 커뮤니티는 즉시성과 현장성이 중요하다 보니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 프로아나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동질감을 느끼고 그러한 동질감을 실천하는 프로아나 활동을 점점 깊히 하게 된다. 아마도 용어상으로 보면 다이어트와 프로아나는 ..

Culture 2023.04.18

한때는

한때는 사람만 보였던 적이 있었다. 그 사람과 밤새워 술을 먹어도 취하지 않고 그 허름한 남춘천역의 무허가 건물에서 칵테일을 마시며 그 숱한 시간을 가는 줄도 모르고 아침이 온적도 있었다. 한때는 바다만 보고 하늘만 쳐다 보았다. 허름한 옷과 주머니에 만원 짜리 하나 달랑 있어도 행복했던 그 때는 바닷가를 찾고 소양강에 버스를 타고 먼길을 마다 않고 그 강가에 가서 아침에 안개가 피어오른 그 아침 소양강댐에 가 라면 한그릇에 소주를 마셔도 가슴이 벅찬 오르던 때가 있었다. 한때는 낯도 모른던 이들과 연극을 사랑한다는 이유 만으로 밤새워 술과 그들의 과거를 안주삼아 공지천에서 낮술을 먹었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은행잔고만을 보고 길가에 지나 다니는 멋진 수입차만 보인다. 버스도 안보이고 사람도 안..

Culture 202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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