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범행은 공동체나 개인을 대상으로 하며, 반드시 범인이 모르고 자신의 의사에 반해 저지르거나 알면서도 고의적으로 저지르는데, 후자의 경우 계획적으로 저지르는 것일 수도 있고 감정에 휩쓸려 그럴 수도 있다. 가끔 피고인이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고소인이 씌우는 죄목에는 동의하지 않을 때도 있다. 이를테면 그는 가져간 것을 인정하면서도 훔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먼저 때린 것은 인정하면서도 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여자의 성관계를 맺은 것은 인정하면서도 간통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또는 무언가를 훔쳤으나 그것은 봉헌된 것이 아닌 만큼 성물을 절취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거나, 남의 땅을 침범했으나 공유지를 침범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거나, 적과 내통했으나 반역죄를 범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