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가서 어머니라 잠을 자노라면 새벽녘에 어머니가 불을 켜지 않고 손전등을 켜고 화장실과 부엌과 방 안에서 물건을 찾으시느라 왔다 갔다 하신다. 나는 그 모습이 너무 보기 싫어 짜증을 내면서 불을 켜고 일어날 시간이라 어머니라 새벽 4시에 어머니와 멍하니 새벽녘에 tv가 시작되지도 않은 화면조정 화면을 멍하니 바라보던 생각이 난다. 동지가 몇일 지났고 오늘은 새해 벽두이다. 나는 내 어머니의 그 그림자가 갑자기 보고 싶어 진다. 세상에 멍하니 재미도 없고 뭐도 감동 없이 사는 나를 보면서 세상에 너무 순응해진 나를 가만히 들여다본다. 엄니가 너무 보고 싶은 2025년 1월 1일 새벽 시간이다. 엄마라고 부를 사람이 없다. 어머니라고 부를 사람이 없는 것이다. 거실에서 아들이 자고 있는 난 노트북을 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