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 고대 로마에서 포르투나(Fortuna)는 행운의 여신이자 행운 그 자체를 의미했다. 그리고 본래 행운이란 계산과 통제가 불가능한 불확정적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포르투나에는 또한 우연의 의미도 담겨 있었다. 포르투나의 복합적 의미는 그 어원을 살펴봤을 때 더 잘 드러난다. 어원적으로 봤을 때 라틴어 'fortuna'는 생겨나게 한다는 의미의 'ferre'를 어원으로 가진 명사 'fors'의 형용사형이다. 같은 행운의 여신인 그리스의 티케(Tyche)역시 ‘성공하다’, ‘성취하다’, 혹은 ‘잇따라 일어나다’(to succed), ‘달성하다’(to attain)는 의미에서 비롯됐다. 이러한 측면에서 봤을 때 로마시대의 포르투나는 행운이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