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99

50 하나의 이야기

처음으로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싶었던 때가 생각난다. 내가 태어난 곳은 아주 크지도 않고 또 넓지도 않은 그냥 욕심없는 사람들이 하루 하루 살아가던 강원도 홍천의 작은 면소재지였다. 도회지의 그 선선한 느낌마저도 아주 작은 시골의 작은 읍내에서 바라볼 수 있었던 그냥 작은 마을 이었다. 목표도 없고 구지 욕심마저도 없는 그런 동네에서 나는 태어났다. 그리고 춘천으로 고등학교를 다니게 되었고 그 또래들과 같이 80년대의 고등학교를 다녔었다. 약사리 고개에서 자취를 하게 되었고 춘천의 겨울은 내게는 너무나도 가혹하고 추웠다. 살을 에이는 추위는 항상 나의 방과 부엌 어디에든 서릿발과 같은 추위로 곳곳에 남아있었다. 방안에는 덩그러니 비키니 옷장이 하나 있었고 화석같은 책상과 쌀통 라면박스 작은 밥상 그리고 부..

ZOOM 2019.06.02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일제히 일어나 애국가를 경청한다. 삼천리 화려강산의 을숙도에서 일정한 군을 이루며 갈대 숲을 이륙하는 흰 새떼들이 자기들끼리 낄낄대면서 일렬 이렬 삼렬 횡대로 자기들의 세상을 이세상에서 떼어 메고 이 세상 어디론가 날아간다. 낄낄대면서 깔쭉대면서 우리의 대열을 이루며 한세상 떼어메고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갔으면 하는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로 각각 자기 자리에 앉는다 주저앉는다. 나도 동시 상영을 하던 극장에서 유난히 극장의 분위기와 안맞는 그 장엄한 광경을 떠올리며 극장과는 어울리지 않는 애국가를 느껴본 적이 잇다. 유난히 외로움을 타더 그 시절에 극장은 여러가지 외로웠던 우리들을 유난히 어루만져주는 곳이었다. 그런데, 다큐 채널도 아니고 그 당시 내쇼널 지오..

ZOOM 2018.12.27

주간조선 기사

주간조선10월 검은 목요일이라 칭한다. 주식과 자본시장이 공포로 표현 9월까지도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가격상승을 이야기 하다가 10월에 자본시장의 공포라니 시장의 여유자금이라는 표현을 하다가 자본시장의 공포라니 참으로 좋은 말이네... 이제는 국부의 유출이라니 국부의 유출 나랏돈이 해외로 넘어간다고 하니 참으로 할 말이 없다. 세계 경제의 공포라 말하다니 참으로 조선은 조선인가 보다. 세계시장의 공포와 주식시장의 공포라니 미국시장이 붕괴하고 유럽시장의 붕괴한다고 하는데 몇일전까지만 해도 국내 시장의 국가의 재정건전성과 SYSTEM의 부재로 인하여 국가를 위기상황으로 몰려고 하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한국의 경제지표들이 안좋아지고 국내자본이 해외로 유출된다고 하는 조선의 날카로운 시각을 볼 수 있는..

ZOOM 2018.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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