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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by 링마이벨 2018.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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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일제히 일어나 애국가를 경청한다.
삼천리 화려강산의
을숙도에서 일정한 군을 이루며
갈대 숲을 이륙하는 흰 새떼들이
자기들끼리 낄낄대면서
일렬 이렬 삼렬 횡대로 자기들의 세상을
이세상에서 떼어 메고
이 세상 어디론가 날아간다.
낄낄대면서
깔쭉대면서
우리의 대열을 이루며
한세상 떼어메고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갔으면
하는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로
각각 자기 자리에 앉는다
주저앉는다.


나도 동시 상영을 하던 극장에서 유난히 극장의 분위기와 안맞는 그 장엄한 광경을 떠올리며 극장과는 어울리지 않는 애국가를 느껴본 적이 잇다. 유난히 외로움을 타더 그 시절에 극장은 여러가지 외로웠던 우리들을 유난히 어루만져주는 곳이었다. 그런데, 다큐 채널도 아니고 그 당시 내쇼널 지오그래피도 아니고 유난히 장엄한 스펙타클한 애국가 광경이 떠오른다. 그렇지 애국가의 화면에 나오는 그 새가 화면밖으로 날아오를듯한 환상을 하며 그 장면을 기억하기도 했다. 동시상연을 하며 애정영화1편과 액션영화 1편이 짝이 되었던 것 같다. 그 어설픈 짝에 두가지를 모두 만족시켜주려 했던 것 같다. 남자와 여자 남녀를 모두 고려한 그 영화안에서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위하여 존재해야 했던것 인가? 어떻게 보면 그 장소랑 그렇게 어울리지 않는 화면을 지속하여 채울수 밖에 없었던 그 어두웠던 때에 그 어둠과 어울리지 않았던 강렬한 태양을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극장인을 구지 그렇게 엄숙하고 스펙타클한 장소로 만들지 않았어도 우린 열심히 또는 잘 살아왔다. 그런데 구지 도덕적으로 부담 주지 않아도 교훈을 이야기 하지 않아도 돼는 장소나까지 애국가를 잘 운영해왔다. 지들이 도적적으로 살지 못한 영역을 국민에게 매일 강요한것이다. 일본이 신사를 만든 이유도 이와 비슷한 것 같다. 니네가 안중근 의사를 존경하는 이유가 그를 신으로 모시는 이유가 다름아닌 보통사람으로 그러한 독립과 대한민국의 완전한 자주독립을 했다는 것은 다름아닌 공포에서 시작돼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서다. 니들이 우리에게 도덕과 국민교육헌장 우리에게 삼강오륜을 이야기 할때 다름아닌 너희들의 공포에서 비롯돼었다는 것을 한찬 나이가 든후에 알게돼었다. 지금도 애국가가 나를 세우게 하고 국민교육헌장이 나를 쭈뼛하게 만들고 국기에 대한 경레가 나를 경직시켰던 그 순수한 애국심에 대해서 내가 느꼈던 그 마음을 영화관에서 나는 훈련했던 것이다. 하늘에서 강에서 바다에서 나는 왜소해지곳 했었다. 그 경건한 마음으로 국가에 대해서 충성을 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곤 했었다. 

그 친숙한 어둠에서 나는 나를 지속하게 긴장하게 하곤 했었던 것이다. 나는 영화를 볼때도 그 몰입의 순간에도 국가를 생각하고 긴장을 하게 했었다. 그것이 아주 나쁘게 생각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주도했던 사람들이 대개는 호의호식을 하고 끊임없는 부를 축적하고 가족이 아들 자손대대로 행복을 구가 한것을 시간이 흘러서 많은 진실을 알게 돼었다. 그의 맹복적 충성이 사실은 그의 충견을 강요강한것임을 진실은 결코 묻혀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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