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7 4

무제

이런 기분은 어떻게 이야기해야 될까? 특별히 기대나 희망이 있지 않고 커다란 욕심도 나지 않는 날 아마도 그런 날인 거 같다. 왜 이리 기대하는 바가 없어질지 모르지만 크게 기대하는 것도 크게 희망하는 것도 크게 실망할 것도 없는 어찌 보면 아주 구도자의 삶을 그런 거 그런 느낌인 거 같다 멍하니 하늘을 쳐다보기만 한다. 아마도 많이 공허하다 많이 쓸쓸하고 많이 허전하다 저놈에 대한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다 기대하는 바가 크지 않다. 하지만 탐욕은 계속되는 거 같다. 지속해서 후기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먹고 먹어도 잠을 계속 자고 자도 뭔가 좋다. 가끔씩 술에 의존해 보고 싶은 마음도 들지만 술로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라 채울 수 없는 부분이 명확한 걸 알기 때문에 더더욱 술에 의존하지 않는다. 모르지 ..

카테고리 없음 2024.08.17

한나 아렌트

“어떤 철학도 의미의 강렬함과 풍부한 면에서 적절하게 서술된 이야기와 비교될 수 없다.”슬픔을 이야기 속에 담아 내거나 슬픔에 대해 이야기하면 그 모든 슬픔을 견딜 수 있다. 이런 곳에서도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고, 그래서 나증에 이야기하기 위해 중언하기 위해 반드시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살아남으려면 최소한 문명의 골격과 골조, 틀만이라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해야 한다. 우리가 모든 권리를 빼앗기고 모욕당하고 죽음에 처해진 노예들일지라도 우리에게 한 가지 능력만은 남아 있다, 마지막으로 남은 능력이기에 있는 힘껏 지켜 내야 한다. 그 능력이란 바로 그들에게 동의하지 안 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더러운 물로라도 세수를 하고 윗옷으로라도 몸 을말려야한다 규정 때문이 아니라 우리 자신..

카테고리 없음 2024.08.17

하물며

하물며 여름날이라도 지나가는 게 아쉽다. 아마도 시간이 지나 가는 거를 아쉬워 하기 때문일거다 매미가 서방에 울어 되고 햇볕은 따갑다 못해 피부 속으로 타들어 갈 거 같다. 나는 오늘 남산 올라가고 있다. 집안에 있는 것도 너무 답답하고 너무 무료 하기 때문이다. 올라가기 전에 서 광장이란 여관이 보인다. 광장에 서쪽인가 아니면 서광이 비추는 마당이란 뜻인가? 어제는 무엇을 위해서 세상을 살아 가는가 이것 때문에 살아 가는가?서울역 뒤쪽에서 남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좀 한적하고 포토해 보인다. 좀 외롭기도 하고 건조하기 만한 길 처럼 느껴진다. 밖에 온도는 아직 34° 35°를 윗 돌고 있다. 이 길은 내가 차를 타고 가기 좋아하는 남산 우회도로이다. 아마도 봄에 벚꽃이 필 무렵에는 더더욱 못스럽고 호사스..

카테고리 없음 2024.08.17

리얼리티

난 요즘 우리가 환호하는 리얼리티의 근저에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왜 우리는 really를 좋아하게 좋아하는 것일까?  현실이 좋아서 아니면 예능과 드라마에서 너무 연기를 못해서 아니면 우리의 현실이 가상보다 너무 좋아서인 일까? 나는 생각한다. 우리 현실이 우리의 가장보다 몇 곡 절 또는 몇 배 더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리얼리티는 현실에 삶이 너무 빡빡하기 때문에 뭔가 인위적이고 자기적인 것을 못 참아하는 이유인 것 같다. 유달리 내 삶이 너무 어려워 보이고 나에게만 가혹한 현실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임의적이고 임의적인 현실을 못 참 하는 것이다. 내가 볼 때는 그런 영향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 같은 리얼리즘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인위적이고 조작이 감히 할..

카테고리 없음 202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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