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에 정문에서 일하시는 회사 경비분께서 오늘이 정년이라고 하시며 인사를 하셔서 잠깐 눈시울이 뜨거워 졌었다. 그러시고는 담담하게 머리를 잛게 자르는 것보다 머리를 길게 자른 지금의 모습이 너무 좋다고 하셔서 잠깐 걸음을 멈추고 우두꺼니 서있었다. 순간 희비가 교차되고 앗 "나는 따스한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그냥 인사를 잘 한 것밖에 없는데 라는 생각과 더불어 정년인데 얼마나 헛헛 하시면 나한테까지!"라는 생각을 하며 잠깐 당황을 했었다. 참 직장이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어떤 의미인지 아직 잘 모르는 나였지만 내가 직장을 대하는 다른 태도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해본다. 나의 삶을 공유하는 이 공간에 너무나도 "나는 소극적이고 너무도 부정적으로 대하지 않았나!"라는 생각과 더불어 어떻게 저런 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