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에서
나는 광장에 대한 공포증을 앓는 광장 공포증 환자다. 한번도 광장을 나서보지 못한 걍 촌에서 태어나 강을 벗하고 강을 건너 별로 땅을 그리워하지 않는 어떻게 살아갈지도 지금 어디로 가는지도 잘 알지 못하는 그런 환자말이다. 광장을 나서 동서남북을 돌아본적이 없는 개울가 촌 아자씨, 배는 육지를 향해서 가는 것인가? 계속 바다를 향해서 가는 것인지 잘 분간이 안된다. 기차에 올라서 기차를 벗어날 수 있을까? 배에타서 배를 벗어나기만을 바랬던 것 같다. 한번도 나의 의지로 무언가를 위해서 살아보지 못한 남이 만들어 놓은길, 남이 만들어 놓은 환경을 벗어나지 않고 그들의 룰과 그들의 의도대로 아주 순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다. 어느 낯선나라에서 맞는 광장의 포근함이란 생각해 본적이 없다. 그토록 많은 광장과 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