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 44

정선 아라리요!

집애서 나와 2호선을 타러 간다. 일전에 들었덬 정선 아리렁의 해학과 위트를 접하고 정신이 없었다. 그 골계미란…사실 난 너무 친한 춘천친구가 한동안 태백에 살았었다. 그 친구의 동네를 따라 태백을 왔다 갔던 기억도 있고 그 태백이란 곳은 사실 왔다 갔다 할 수 없는 거리이고 그 태백과 정선은 나의 지난날 커다란 도피처의 역할을 해주었다. 난 이제는 그 길을 가고 있다. 7시 38분 Start~~청량리역 방향 맨 앞쪽이 환승역 방향 참 갈아타고 챙겨야 하는 구간이 많네여! 아침일찍 일어나 2호선 아현역을 출발한다. 텅빈 아침 지하철은 너무나 한산했다. 심지어 을씨년 스럽기까지 했다. 내리고 나보니 사람이 갑자기 북적이다. 갈아타는 환승역이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말이다. 최근에 나오는 1호선 빈대출몰은 진짠..

플레이스 2023.11.26

제주도

제주도를 외지인이 방문한 사람들중 두사람이 있었다. 첫째는 불노초를 구하러 온 서불이었고 그 다음이 하멜이었다. 시간대로 보면 서불은 진나라때 사람이었고 일본나가사키의 동인도 회사에 직원이었던 하멜이 제주에 표류한것은 1653년 이었다. 1653년이면 효종때 표류해서 훈련도감 벨테브레의(조선 귀화한 박연)의 훈련도감아래에 두어 북벌정책에 쓸 요량이었던 것이다. 하멜상선전시관 송환을 원했지만 강제로 구류하여 1666년 9월 4일밤 8명이 탈출 13년 28일만에 탈출하게 돼었다. 어찌보면 문화적으로 포용하는 문화적 태도를 배워보지 못하고 이방인에게 엄청난 학대와 모질게 대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만약 대우를 잘해주고 말대로 북벌의 모양새로 쓰였다면 대한민국은 또 다른 문화적인 강국으로 또는 실제로 그 이후에 ..

플레이스 2022.01.16

강동아트센타

아침에 아무 생각없이 영화 한편 고덕평생도서관에서 한판 때리고 돌아오다가 아트센타 2층에 자리를 잡았다. 여기서 너무 자료로와서 2층에서 지나가는 여러대의 차를 본다. 1층이 아닌 2층뿐인데 뷰가 틀리다. 너무 좋은 모습이 좁ㅎ다. 건강해지고 새롭게 느껴지는 느낌을 가진다. 겨울이 가는 소리가 들린다. 길 구석 군데 군데 눈은 쌓여있지만 스스로 녹고 있어 보인다. 보도는 얼룩얼룩 보이지만 조금씩 말라가고 있다. 말라가는 것이 보인다. 봄은 오고있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가방을 들고 상일동 구석구석을 다니고 있다. 실내에는 온도가 적절하다. 넘 편하고 조용해서 좋다. 조만간 여기 이렇게 여유있을 때가 없겠지! 이 분위기를 실컫 즐기고 있다. 비틀즈 음악으로 BGM으로 들으면서 공간의 편안한을 즐기..

플레이스 2021.02.06

panorama

1905년에 태어났네 금산이라 인산밭이 많은 동네인가? 동네의 부호로 태어나 지주의 아들이었네! 막내아들로 태어났다는 것이네... 1905년 대한제국 말기로 일본이 우리의 경제권을 강제로 착취하고 이미 자본으로 수족을 붙들어 식물인간 상태로 만들었던 때이네 그래서 1910년 정도돼면 한일병합이 아니더라도 이미 경제적으로 모든 활동이 불가능하게 만들었네! 집요한 놈들 싸그리 쓸어버릴수도 없고 역시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것은 동양척식주식회사를 통해 이미 대한민국을 무호흡 상태로 만들었고 거기에 외국자본으로 경인선 철도를 부설하여 경제적으로 완전히 종속되도록 하였다. 일본은 완전히 경제적으로 대한민국을 이미 무호흡 상태로 만들어 버린것이다. 형태창립창립자해체사업 지역자본금주요 주주자회사 동척 도쿄 본사 국책 주..

플레이스 2020.09.19

파리지앵

“세계를 발견하려면 기존의 익숙한 수용방식과 단절해야 한다”고 프랑스의 현대철학자 메를로 퐁티(Maurice Merleau Ponty)가 말했다. 이만큼 파리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말은 없는 것 같다. 익숙하다는 것은 편안하지만 열정은 없다. 파리가 그토록 화려한 몇 세기를 보내며 문화의 힘을 축적할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익숙함을 버리고 모험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구나 이곳에 오면 억눌렀던 또 하나의 자신을 발견하고, 예술가가 된다. 이 도시는 도무지 인간의 상상력에 아무런 구속을 가하지 않는다. 이 막연한 동경에 한 표를 주고 싶다. 내가 너무 현실적으로 살아가는 이유를 잊어버리고 단 하루라도 잃어버리게 할 수 있는 그런곳이라 생각했다. 영화로도 산책으로도 결코 떨쳐버릴수 없는 나만의 집착 ..

플레이스 2020.09.19

소파

애초에 많은 공간이 필요치 않으리라? 소파는 대한민국 모든 중년 아저씨의 로망이요 쉰다고 하면 생각나는 물건중의 하나로 기억될것이다. 중년의 꿈이 살아 있는 곳이고 우리의 모든 희노애락이 담겨져 있는 좌석이라 말할 수 있다. 침대가 있지만 넗은 방이 있지만 나 혼자 누우면 더 누울 사람을 찾지 않아도 가장 사적인 공간이요! 휴식의 공간이다. 어찌보면 화장실보다도 더 개인스럽고 침대보다도 더 안락하고 세상에 공자가 부럽지 않은 나만의 개인 공간인 것이다. 우리는심야의 midnight express를 탈 준비가 되어있다. 준비라고는 하지만 큰 준비 필요없다. 오로지 남만있으면 모두 자연스럽게 이어질 뿐 결국 우리는 우리는 내일을 꿈꾸는 장소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공부할때는 갑자기 boat people이 되기..

플레이스 202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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