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원 여러분 여러분만이 아니라 모든 인간에게 적용되는 말이지만 의심스러운 일에 결정을 내려야 할 때는 증오나 우정, 분노, 자비 같은 감정은 잊어버리는 것이 정당한 태도라 생각합니다. 베일에 가려진 진실을 확인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그것이 한때나마 사람들에게 만족을 주고 공동체에 이롭다고 여겨지는 경우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성에 무게를 두면 두뇌가 주인이 됩니다. 하지만 감정이 지배하게 되면 결정을 내리는 것은 감성이고 이성이 끼여들 여지가 사라집니다. 여러분은 역사를 상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군주와 많은 민족이 분노나 자비에 사로잡힌 나머지 멸망했습니다. 그보다도 내가 기쁨과 긍지를 가지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 조상들이 한 일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