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간처럼 나로 이야기 돼는 공간이 있을까? 사실 저 자리는 희노애락중 즐거움을 지향하지만 끝은 해피엔딩이 어려운 우리 삶의 뒷자리로 인식된다. 유난히 우리 민족에게는 허리를 지지고 엉덩이가 따스한 온돌의 매력을 어찌 이길수 있겠는가? 온돌의 구석구석을 아궁이의 더운 공기가 순환하면서 방을 데워주고 서서히 식어가는 우리의 온돌 시스템은 일찌기 우리를 냄비 근성이라고 이야기 하는 많은 사람들과 다른 소리일듯하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소파일까? 침대는 구지 사서 잘 안자게 돼고 침대의 공간은 아마도 배우자들이 아끼는 공간이다. 그래서 항상 잘 정리정돈돼 있고 청정지대를 지향한다. 우리의 가장은 늦은 저녁 만취가 돼 돌아와 그를 반길 세수도 목욕도 하지 않은채로 잠드는 그를 용서할 수 있는 공간의 배려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