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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에 대하여

by 링마이벨 202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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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하고 싶어서 영혼불멸을 위해서 진시황이 불사약을 동방으로 사람들을 보낸것처럼 오늘 미장원에 갔다왔다. 영혼의 약 퍼머먼트 약을 멕여서 머리를 틀어버린다. 이제는 미장원을 가도 어색하지 않은 만큼의 자연스러움도 가졌고 변화란 비용을 들이지 않는 것임에도 변화는 많은 것들을 동반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다. 모든 새로움은 사실 외부적인 제약보다도 나의 범위를 나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이다. 만리장성은 쌓다가도 무너져 버리기도 하지만 마음은 첩첩산중에 꼭꼭 숨어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나는 미장원을 가면 모든 불편한 감정들이 표현이 된다. 머리에 대해서 그다지 많은 공을 들이지 않기 때문에 식사를 하게 돼면 밥먹는 것에 대해 줄을 서서 밥먹는 것을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성격으로 보면 사실 미장원은 나에게 이만저만 힘들일이 아니었다. 

나에게만 보이는 불편들이 남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고 나에게 대단해 보이는 것들이 남에게는 아무런 의미도 없어 보이는 것이 많다. 살다 보면 중요한 우선순위가 나의 가치와 남의 가치들이 혼동될 때 우리는 이따금 상처받고 상처를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을 인정해 주고 그가 소중해 하는 가치를 그녀가 소중해 하는 가치를 존중해주고 인정해 주는 것이다. 그러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거대한 이념도 가치관도 신념도 필요없다. 가끔 남을 인정해 주면 내가 손해를 좀 입게 돼지만 그러나, 인정해 주면 모든 것이 편안해지는 것이다. 그 하나를 하지 못해서 평생 힘들어 하고 어려워 지는 것 아닐까? 

인생을 살아 나가면서 점점 더 단순해지고 명확해 지는 것은 SIMPLE함이다. 남을 인정하는 만큼 스스로에게도 따스하고 관심을 가져 주는 것이다. 그 관심과 따스함은 전도돼는 것이다. 나는 미장원을 가는 날이 스스로를 각성하는 날이다. 그 영원함이란 파마먼트를 위해 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심지어 내 머리조차도 샴푸를 하고 컨디셔닝을 하고 영원할 것 같은 세월이 지나면서 상처받고 상처하면서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내가 생각하는 것들 또한 소중한 것에 대해 아마도 세상이 내버려 두지 않는다. 소중한 것은 더 빨리 소멸돼고 형태가 변하게 된다. 왜냐면 누구나 좋은 것은 알고 있고 모두다 가지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마치 황금처럼 내게 소중한 것은 남에게도 소중하다. 라는 이 단순명제를 결국 돌아 돌아 얻게 돼고 또 잃고 또 얻고 결국에는 자기것을 만들지 못하고 그 상실을 무한 반복 하게 돼는 것이다. 그게 삶이다. 나는 미장원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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