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람들

배꼽생각

링마이벨 2024. 7. 2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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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은 사람을 과격하게 만다. 특히 고지식하고 외곬으로 생각하는 기질을 가진 사람일수록 더욱 과격해지기 쉽다. 과격하다는 것은 어찌 보면 절실하다는 것이다. 절실하다는 것은 아마도 퇴로가 차단된 쥐일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가 삶을 살아나가면서 누군가의 마지막 남은 자존감을 짓밟았다면 그건 어찌보면 그의 삶을 망가뜨린 것이다. 

 

오늘 Joker 영화를 개봉한지 한참 시간이 지난후에 보았다. 실로 어려운 영화였다. 왜냐하면 그 comedy에 걸려들것 같아서 아니 나의 사고가 ... 그 호아킨의 삶처럼 될까봐! 어찌보면 웃을 수 밖에 없는 지금의 삶과 웃지 않을 수 없는 매번 그 삶의 지속되는 그  paradox같은 상황이라고나 할까? 

 

우리가 절망을 겪게 되는 것들에 대해서 얼마나 자주 있는지 절망의 끝은 어디인지 우리는 가끔 생각해본다. 우리의 삶의 끝이 어떻게 돼는지 말이다. 우리의 동학이 아마도 많은 농민이 대상이었다면 이 조직은 얼마나 절망적이고 그 몇푼의 남아있는 희망마저도 관리들이 가져간다면 그들이 왜 그 소중한 목숨을 바칠 각오로 죽음과 대면했는지는 이해가 될 만하다. 절망이 죽음보다 무서운 것을 알았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이 절망에서 웃을 수 있는 것 웃는다는 것은 그 절망에 한층 다가가기 보다는 아예 삶을 포기하게 된다는 것이다.  

장마가 지속되고 좀 가라앉아 있는데 JOKER가 떠올랐고 탈주가 떠올랐다. 아마도 나의 의식의 선이 나의 마지막 남은 50대 삶과 어머니 아직도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다. Sometimes 나는 어머니가 안 계시다고 생각하면 갑자기 양쪽 어깨에 힘이 빠지고 무언가 쑥 미끄러지는 기분에 멍해진다. 하늘을 자주보게 되고 멍때리는 시간도 많아졌고 사막을 걷는 낙타같다. 아무런 감정도 어떠한 분노도 들지 않지만 어떠한 즐거움도 없어졌다는 것이다. 

영화탓인가 보다. 

영화에 얼마나 감정이입을 했으면 영화를 찍고 나서인지는 몰라도 삶의 애착을 놓아버린 것일까? 악역을 하고 나면 어떤때는 1년 가까이 그 배역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다고 이야기 했던 한 영화배우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참으로 많은 생각들이 나는 일요일 아침이다. 요즘 넘 피곤해서 인가? 내 집중력과 열정을 너무 과하게 몰입하는 것은 아닌지 모른다. 워크홀릭으로 빠져 들어가는 것 같다. 아마도 내 열정과 영혼을 미디어 플래닝에 과하게 몰입했던 그때처럼 말이다. 밤을 낮처럼 수없이 많은 밤을 야근하던 그때 말이다. 그때 나의 중독처럼... 

희망이나 절망의 확산속도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늘어나는데 나는 절망이 더 빠르고 깊게 확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절망은 댓가가 없이 끝도 없이 아래로 내려 갈 수 있지만 희망은 일종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개인의 상황을 극복시키려는 노력이 전제 되어야 하기 때문에 동물적으로 편함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절망으로 넘어가기 쉬운 것이다.

 

" I hope my death makes more cents than my life."

You don't listen, do you? I don't make you ever... really hear me. You just ask the same questions every week. "How's your job?" "Are you having any negative thoughts?"[16] All I have... are negative thoughts.

I used to think that my life was a tragedy... but now I realize, it's a fucking comedy.
"Life is a tragedy when seen in close-up, but a comedy in long-shot.
이래서 해바라기가 노래했구나!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힘들어도 그대 같이 가면 좋겠네!" 라고 같이 갈 친구를 하나 잃었고 같이 갈 수 없지만 같이 갈거라고 믿었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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