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자가 갑자기 사람의 얼굴처럼 보여진다. 예전에 가게문에 이런 글을 붙혀 놓았던 상점들이 생각난다. 구지 문 못여는 이유에 대해 친절히 한자어로 씌여진 우리가 얼마나 작은 약속 의무들을 소중히 했나 싶어진다. 이 배려 상중에도 손님을 생각했던 그 섬세함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 얼마나 챙길것이 많은데 그냥오는 손님을 위해서 가게문앞에 이 한자를 걸어놀만큼 우린 얼마나 배려심과 정겨운 민족이란 말인가! 맛집이라고 제한된 재료를 소진하고 일찍문을 닫는 우리 요즘의 맛집의 마음치고는 점심을 2~5시 정해놓고 일절 전화도 상담도 안 받고 나몰라하는 장사셈법하곤 차원이 다른 존중이란 태도가 숨겨져 있어 보인다.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구석구석 배어 있어 보인다. 슬픔을 이야기 하며 내가 이런 가정사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