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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중

by 링마이벨 2021.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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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자가 갑자기 사람의 얼굴처럼 보여진다. 예전에 가게문에 이런 글을 붙혀 놓았던 상점들이 생각난다. 구지 문 못여는 이유에 대해 친절히 한자어로 씌여진 우리가 얼마나 작은 약속 의무들을 소중히 했나 싶어진다. 이 배려 상중에도 손님을 생각했던 그 섬세함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 얼마나 챙길것이 많은데 그냥오는 손님을 위해서 가게문앞에 이 한자를 걸어놀만큼 우린 얼마나 배려심과 정겨운 민족이란 말인가! 맛집이라고 제한된 재료를 소진하고 일찍문을 닫는 우리 요즘의 맛집의 마음치고는 점심을 2~5시 정해놓고 일절 전화도 상담도 안 받고 나몰라하는 장사셈법하곤 차원이 다른 존중이란 태도가 숨겨져 있어 보인다.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구석구석 배어 있어 보인다.
슬픔을 이야기 하며 내가 이런 가정사가 있다는 것을 드러내어 진정한 공유를 하고자 했던 조상들의 지혜가 생각난다. 내가 얼굴이 안좋더라도 이해해달라! 심지어 당신이 맘에 안들어 그런건 아니다라는 배려가 내 행동거지가 평상시와 다름을 이해하라는 괜히 불편해하지 말라고 괜한 헛걸음 하지 말라는 또한 분명 이글에는 거부할 수 없는 인간 존중의 마음과 배금주의를 과감히 배격한 선조들의 지혜가 숨겨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니가 수억을 줘도 나는 내 삶에 중요함이 더하다라는 삶의 우선순위가 담겨져 있는 것이다. 삶의 중요함과 그 가치와 철학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내가 중요한 가치를 가게에 붙힐수 있는 용기와 그 철학이 이 한장에 있다. 우리 할아버지들의 돈에대한 철학과 인간의 대한 믿음이 새겨져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가 대하는 자본에 대한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 가뜩이나 얕고 민감함에 맘이 후덜덜한 우리가 배워야 할 마음가짐으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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