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나의소리는 대개는 감각기관이 살아나는 아침에 집중돼어 있었다. 시골이다 보니 넉넉하지 못한 살림이라 시골에서 슬레이트라는 석면으로 만든 지붕아래 아마도 건물의 모든 대들보는 큰 통나무로 지붕을 받치고 있었다. 온돌이라 지속적으로 아궁이에 불을 넣지 않으면 그야물로 냉골이었던 것이다. 겨울에 아침에 회상해 보면 아궁이에서 아침밥을 가마솥으로 지었기 때문에 불을 때면 아침에 방바닥을 따끈따끈 해지면 슬슬 잠이 깨는 것이다. 열로서 모닝콜을 하게 돼는 것인 것이다. 따스한 온기로 방바닥으로 스물스물 올라오면 어머니는 도마에서 파며 양파 감자 고구마등 두들기는 소리는 얼마나 경쾌했는지 모른다. 그릇과 그릇 부닥치는 소리, 둔탁한 철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소리에서 찬장을 여는 소리며, 살랑살랑 어머니가 내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