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담에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 하는데 그래도 속담에 '칼'을 대입한 것이 예사롭지 않다. 부부는 남남에서 출발해 서로를 알아가고 인간이 맺는 Relationship치고는 엄청난 리스크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잘 살아왔던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누군가를 만나서 더욱더 행복하게 살수있는 기회와 지금까지 누려온 모든것을 한꺼번에 잃어버릴 수 있는 엄청난 리스크의 양면의 얼굴을 하고있다. 결혼이라는 것 그것은 아마도 인간이 서로에게 가장 큰 사람의 영향력을 주는 것이다. 야누스의 얼굴과 메두사의 머리 뫼비우스의 띄 어느것 하나 딱히 이 설정을 정의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이불에서 자고 가장 은밀함을 서로 공유하는 사이이고 가장 추한 꼴을 볼 수 있는 사이이기도 하다. 결혼이 얼마나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