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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3

태어나서 처음 받는 선물이다. 나는 태어나서 처음보는 선물을 받았다. 디지털 시대에 처음받는 디지털 감흥이 느껴지는 선물인것 같다. 이것을 장미로 인식하려고 하기에는 나는 너무 많은 아나로그 감성을 가지고 있지 않나 싶다. 아나로그 감성이란 것이 사실은 내가 태어나 한번도 벗어난 적이 없는 내가 익숙한 그것 말이다. analogue = accustomed 익숙한 그 무엇으로 사는 삶 말이다. 디지털세대란 것도 생각해 보면 다름 아닌 그가 태어난 세대 그 시간에 맞는 것들의 생활말이다. 익숙하다는 것은 무엇이지! 익숙하다는 것은 생소함이 없다는 것 생소함은 많은 것들을 피곤하게 만든다. 우리는 왜 금새 싫증나고 피곤해 하면서 새로운 것들을 추구하는 것일까? 우리가 느끼는 현실의 어려움들은 사실 그 무엇보다도 더 일상을 소비하게 만든다... 2023. 2. 18.
Everyday 매일 매일 익숙하던 비즈니스 물씬 풍기는 시청역을 오랫만에 거닐어 본다. 술 한잔먹고 마치 여행온 사람처럼 서울을 대한다. 잠은 롯데호텔 펜트하우스 옜날 김영삼대통의 아들이 썼던 구지 강남으로 안가고 서울 중심부에서 인왕과 북악을 대해본다. 밖은 비온후로 습기가 강한 여름이라 생각하고 특히 오늘 저녁의 점도가 강해 보인다. 오늘 화요로 난 세상을 얻은듯 하다. 왜냐면 나는 좀 취했기 때문이다. 요즘 세월탓인지 세상과 넘 내외를 해서 좀 서먹했는데 오늘은 세상이 남같지 않고 나 또한 남 같지 않다. 광화문에서 서울역까지 점심부터 저녁까지 오늘은 왕궁주변을 서성였다. 점심은 안국에서 저녁은 서울역에서 한없이 무능하다고 생각한 고종이 진짜 그가 무능했을까? 나는 오늘 그를 위로하며 그가 꿈꾸었던 대한제국을 생.. 2021. 12. 15.
지하철 꿈길 아득한 길 숙취로 공복으로 무작정 가는 길 아이의 성적 집사람의 얼굴 내 건강검진의 앞 페이지를 기억으로 읽으며 더듬더듬 갯벌을 따라 바다로 들어가는 게 무리같다. 할일과 해야할일 했던것을 곱곱히 씹으며 바다속으로 들어간다. 2016.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