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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day

by 링마이벨 2021.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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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익숙하던 비즈니스 물씬 풍기는 시청역을 오랫만에 거닐어 본다. 술 한잔먹고 마치 여행온 사람처럼 서울을 대한다. 잠은 롯데호텔 펜트하우스 옜날 김영삼대통의 아들이 썼던 구지 강남으로 안가고 서울 중심부에서 인왕과 북악을 대해본다. 밖은 비온후로 습기가 강한 여름이라 생각하고 특히 오늘 저녁의 점도가 강해 보인다. 오늘 화요로 난 세상을 얻은듯 하다. 왜냐면 나는 좀 취했기 때문이다. 요즘 세월탓인지 세상과 넘 내외를 해서 좀 서먹했는데 오늘은 세상이 남같지 않고 나 또한 남 같지 않다. 광화문에서 서울역까지 점심부터 저녁까지 오늘은 왕궁주변을 서성였다. 점심은 안국에서 저녁은 서울역에서 한없이 무능하다고 생각한 고종이 진짜 그가 무능했을까? 나는 오늘 그를 위로하며 그가 꿈꾸었던 대한제국을 생각하며 현실과 이상과의 괴리를 줄이지 못했던 어쩌면 태어날때부터 현실도피자 였는데 주위의 권력욕으로 실컫 능욕당한 무너져 가는 제국을 바라보는 슬픈 왕을 생각해본다.  알콜은 역사를 거스르다 보도위를 날아다니는 상상을 하게 한다. 일상적인 너무나 평범한 내 오피셜 공간에서 가슴 뭉클한 상상과 감동을 얻는다. 한강은 먼데 춘천의 공지천에서 보았던 들국화 인권이형 검은 바바리의 외수형을 기억해 내본다. 만약 이 거리에서 이 서울시 의회앞에서 본다면 이 거리도 스페인의 말라가가 이태리의 로마가 될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해본다. 난 그저 시간과 공간을 넘나 들면서 나의 상상의 공간에서 헤어져 나오지 못한다. 아무렇치도 않게 또 한켠으로는 익숙함만을 슬쩍 빼버리고 낯설게 나를 바라본다. 태어나 오늘 첨 와 본 거리처럼 아주 내가 작아진 완벽한 격리로 공간에 감금돼 있는 사람처럼 매트릭스의 속도감을 양가위감독의 그 느림의 미학을 느껴본다. 갑자기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하늘을 나는듯 공간을 유영해본다. 큰 고래가 돼어 물살을 뛰기지 않고 그냥 기름이 흥건한 타일위를 미끄러져 내려간다. 앞은 개활지로 스스로 끊임없이 또 내려간다. 그 끝에 조선이 있다. 나의 조선에 대한 편견은 언제 끝나려는지…난 이 시청에서 완전히 고립돼어진다. 폐허에서 수많은 좀비들이 큰소리로 곳곳에서 외친다. 술은 코로나도 취하게 하나! 더더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끝이 있는 것은 무엇일까! 나의 끝은 모두 폐허고 나의 시작은 모두 폐허처럼 보인다. 빛이 끝나는 곳이 어둠이고 하늘이 끝나는 곳이 서울이고 내눈이 끝나는 곳이 무지요! 나는 하루에도 수천번 아마존을 대한다. 내가 어제까지 알았지만 오늘 다시 무로 돌아온 세상 무가 끝나는 지점이 다시 유한으로 돌아온 유한이란 역설앞에 자유로와진다. 저녁 9시 서울은 계엄령을 맞고 있다. 모든씨도 떠났고 No님도 모두 떠났고 갑자기 도시는 출입통제 구간이 돼고 곳곳에 상중이다. 도시는 서리를 맞고 있는 듯하다. 방금 전까지 있었던 그 많은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고 그 종은 어디에 갔을까? 스스로 우는 종은 스스로 불을 밝힐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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