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에 사물에 어떻게 이름을 붙힐 수 있는 약속을 할 수 있었을까? 사실 본질이라는 것은 대치돼면서 생명력을 잃어버리는데 어쩌면 사물에 이름을 붙혔던 사람은 모든것을 소멸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까? 물이라는 갈증을 해소시킬 수 있는 투명한 액체 그것이 없다면 삶을 유지시킬 수 없는 그 역할을 한 사물에 물이라고 이름틀 붙히는 순간 물은 사망하는 것 처럼 느껴진다. 이름의 시체가 돡지 돼지 마십시오! 꾀의 창고가 되지 마십시오. 앓의 주인이 되지 마십시오, 끝없이 온몸의 흔적도 없이 노니십시오. 자연이 주는 대로만 하십시오. 얻는 것에는 신경 쓰지 말고 오직 비우기만 하십시오. 순수한 지인은 마음 쓰는 것이 거울과 같습니다. 보내지도 않고 맞이하지도 않습니다. 비추기만 할 뿐 담아두지 않습니다.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