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름이 썩 나에게는 친숙하지 않다. 일찌기 아버지를 여의고 아버지의 부재를 일상으로 평생 자라왔기 때문이다. 내 기억으로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웃방에서 기침을 많이 하셨고 항상 누워 계셨던 것 같다. 이부자리와 함께 했고 항상 내이름을 부르며 엄마한테 아버지가 원하는 바를 일상적 심부름이 주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다 보니 아버지의 부재는 사실 청소년기를 지나치면서 어머니의 자리만으로 빈자리 없이 자라왔었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아이들과의 관계를 설정하면서 삶을 공유해야할 때는 그러한 아버지의 부재와 아버지의 역할을 보아오지 못했던 나로서는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아이들이 또한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일때는 덜하지만 대학을 가고 아이들이 이제는 자기의 의견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