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동안 멍하니 김빠진 맥주 같다. 알콜끼 하나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이제는 무미건조한것으로 느껴지는 때가 있다. 아마도 지금이 그러할 때인듯 하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때를 사는 것 같은데 남아있는 날을 세어주는 the day라는 날을 핸드폰에 앱으로 저장해 놓았다. 남아있는 날을 counting 해주는 app말이다. 세상에 모든 남아있는 날들에 대한 정의를 해놓고 그 숫자를 세어 들어간다. 친구를 사귄지를 사랑하는 사람과의 기념일을 어찌보면 슬픔과 기쁨을 두개의 축으로 나누어 보면 슬픈일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것과 기쁨또한 마찬가지로 끊임없는 기억과 망각속에서 슬픔은 슬픔대로 기쁨은 기쁨대로 모두 기억으로 끌어내는 방법인 것이다. 시한부로서 느끼는 삶의 잔여일은 기억속에서 지우고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