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는 항상 겁에 질려 있는 듯 헌데 이상하게 화만 나면 쫄깃하게 변한단 말이야! 다른 애들은 대개 화가 나면 붉어지고 사람과 멀어지는데 이 애는 화가 나면 오히려 그 사람에게 들러붙거나 오히려 분쟁자와 사랑을 나누는 엄청난 이타주의자 이거나 엄청난 외로움을 타는 스토커이거나 아니면 존재 이상의 그 어떤 성인의 그 모습을 닮아 있거나 말이다. 담의 모습대로 닮아가는 너는 위대한 구도자 같다. 내가 흉내 낼 수도 없는 거룩함과 숭고하마저 깃들어 보인다. 너는 원래 남을 담기를 좋아 하는 아인가 보다. 나 보다도 남을 좋아하고 나를 아끼기도 하지만 남을 도 아끼는 그런 사람 말이다. 그런 사람이 세상에 있겠냐? 하지만 어디든 그러한 사람이 존재하는 세상 말이다. 물이 넘칠까? 산이 무너질까? 저 건물이 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