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수천 수만번의 생사의 루틴을 통해 인류가 얻어낸 지혜라는 판단이 든다. 그 지혜를 시와 소설로 음악으로 세대를 거치면서 보여주는 방법중 편의성으로 본다면 시와소설의 text 보다는 음악은 sound와 melody의 영원한 생명력으로 더 가까이 더 자주 인류의 가장 가까운 플랫폼을 타고 귀로 가슴으로 전달돼어 왔다. 때로는 신화처럼 때로는 이웃처럼 내 삶의 일부로 내 삶의 감동으로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이다.
과거 수많은 시인들이 시로 계절을 따로 쓰기는 했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한꺼번에 표현한 것은 많지도 않았고 사계로 한꺼번에 묶어 쓴 시도 별로 많지 않다. 사계의 진정한 가치는 단지 음악에만 있지 않고 철학과 인류의 역사가 함겨 담겨져 있다고 생각한다. 1900년대 초반까지도 인류의 평균 수명이 40세(불혹)을 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해 보면 사계는 어쩌면 인류의 의학이 발전하고 인생을 뒤돌아 보고 음미하고 재해석이 가능해지는 때에 우리의 지혜와 그 감동은 배를 더하게 된다. 우리의 절기도 노동을 위한 즉 농사를 짓기위한 ‘농가 월령가’처럼 씨를 뿌리고 추수하기 위한 매뉴얼 또는 그 생명수단으로서 계절을 인식한 부분과 조선시대 어부사시가처럼 고단한 일상의 삶에서 파직된 원시적 유배지에서 삶과 계절에 대한 소회를 쓴 다수의 시들이 존재하였던 것이다. 인간의 감정을 고양시키는 방법중 sound와 멜로디는 인류의 가장 큰 발명품이자 영원한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본질은 악보로 존재하고 끊임없이 배열하고 해석하여 재작곡하고 재창작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각자의 색에 맞도록 끊임없이 인류가 공감할 수 있도록 희로애락 마저도 우리의 일상에서 우리의 삶과 너무나 유사하고 나의 매일과 내 감정의 고저를 때로는 내 출근길과 비슷하고 내 걸음걸이와 내 호흡과 나의 피로함과 어찌보면 우리의 삶과 가장유사하고 가장 친근하고 주위에서 내가 들어왔었던 사계라는 그 모티브를 통해 비발디, 그리고 하이든, 차이콥스키, 글라주노프, 피아졸라라는 해석과 삶의 creator를 통해 우리의 삶에 한발짝 더 다가 보려한다.
인류의 변화 루틴중 가장 반복돼고 누구나에게 공감을 주었던 부분이 다름 아닌 계절의 변화였던 것이다. 인류가 원시시대를 거치면서 자연의 변화는 공포라는 감정으로 시작되었고 야생동물의 습격과 자연이라는 공포는 아마도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 넘어야 할 매 순간 순간 가장 험난한 생존의 문턱이었을 것이다. 수천년을 지나면서 이 반복은 인류에게 가장 절실했고 그 위험에 무작정 노출된 갖은 고초와 시련을 통해 지혜와 공감을 일으켰고 삶과 죽음이라는 좀 더 이상화된 고차원의 사고를 할 수 있게 한 삶의 모티브였던 것이다. 그 반복을 통해서 더 성숙하고 더 아름답게 더 행복하게 현재를 살 수있게 한 원동력이 돼었던 것이다. 그게 미술로 문학으로 음악으로 발전 되어 왔던 것이다. 어찌 보면 문화란 총체적인 삶의 총합이라고 생각하면 그중에서도 음악은 너무 삶의 주변에서 때로는 이웃처럼 어머니처럼 신앙처럼 삶의 멘토가 돼어왔으며 지금도 그 성실하고 숭고한 사명을 지속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4계절이 뚜렷한 나라가 얼마나 있을까? 세계적으로 봐도 4계절이 뚜렷한 나라는 많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온대기후에 북반구 중위도에 있더 더운 적도와 추운 북극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사계절이 뚜렷하고 우리나라와 비슷하 위도를 가진 나라들을 보면 일본, 독일, 터키, 프랑스, 영국 하지만 유럽의 경우 전체적으로 우리나라보다 북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몇몇 남부 유럽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우리나라보다 추운날이 훨씬 많습니다.
자연이 두려움과 증오의 대상에서 친근하고 편안한 자연으로 휴식과 편안함을 주는 자연으로 우리는 묘사할까요? 만약 소나기올 때 동해안 양양의 그 벽채 같은 파도를 보면 일본의 쓰나미 영상중 육지로 역류해 들어오는 그 바다를 보면서 우리는 친근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인간의 감정중 이 친근함은 어찌보면 저 마음깊은 곳의 공포를 전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 사실 그 친금함은 두려움을 모티브로 하고 있어 보이는 것이다.
밝음과 어둠, 두려움과 공포, 안도감, 긴장감, 생과사, 추격, 포획 바람소리 비소리, 물소리 이 모든 반복되는 단편들을 기억의 저편을 넘어 공유를 하고 이 위험을 알리고 인지시켜주기 위해 전달의 수단으로 한순간에 가장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서 그 집단의 text와 집단의story telling의 수단으로 그 공감의 가장 효율적인 수단으로서 음악은 발전해 왔다.
또한 인류가 만들어 낸 하루 24시간, 아침과 저녁, 1주일, 월령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얼마나 많은 날을 태양과 날을 쳐다보면서 만들어내 인류의 고통을 통해 만들어낸 인류의 발견이자 발명풍인 것이다. 동양이 24절기를 삶을 60갑자로 삶의 한 주기를 만들어낸 것처럼 서양또한 1년 을 365일을 나누어 쪼개어 삶의 한 구분과 경계라는 엄청난 루틴을 만들어 낸 것이다. 계절은 바로 생존과 그 대응이라는 차원에서 바로 연결돼 있었던 것이다.
얼어붙은 땅에서 꽃이 피고 나무에 순이 돋고 소나기로 내 삶의 터전이 모두 유실되거나 천둥번개가 내 머리까지 내려올 때 폭설이 내려 모든 것을 사라지게 하는 모든 생명이 모두 추위와 기근으로 사라지는 그 무의 상태를 경험하고 그 수많은 생성 소멸 형태를 겪으면서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두려움이 만들어진 것이다.
아마도 태어난 시점으로 본다면 비발디(1678년), 하이든(1732년), 차이코프스키(1830년), 글라주노프(1865년) 피아졸라(1921년) 순이다. 피아졸라의 태어난 시기는 243년 이후의 사람인 것이다. 거꾸로 243년 이후의 사람과 계절을 인식하는 공감 부분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다는 부분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비발디의 하이든의 시기는 ‘바로크’라는 음악적 사조가 지배하던 시기로 대개 1580년대 1750년도로 17~18세기를 칭한다. 바로크는 ‘일그러진 진주’라는 뜻의 포르투갈에서 유래된 장엄하고 웅장한 스타일의 유럽음악을 말한다. 시대의 작품은 르네상스와 인본주의 사상이 결합되어 질서와 합리성을 강조하기 시작하였고 성당이나 궁정의 후원을 받은 형식의 음악에서 자유로운 음악가들이 출현하기 전 시대 인 것이다. 비발디는 이러한 궁정과 성당의 후원을 받는 음악가 중 어찌보면 그 끝으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음악이 종교적인 목적이나 극장에서 오페라나 가극의 용도에서 인간 본연의 감정을 전달하고 감동을 주는 인간을 위한 음악으로 재편되고 있었던 것이다. 아마도 마지막 시기에 비발디와 하이든은 그 대상을 성직자나 교회에서 농부로 또는 자연 그 자체로 관심을 돌려 놓기 시작한 것이다. 음악이 인간의 원초적인 감정을 표현하고 그 감정을 공감함으로서 뿌리깊은 원시적 토템이나 신화에 기초한 개인들의 근원적인 정서를 복돋아주고 자연과의 교감을 통하여 일방적인 성서에 기초한 교훈에서 벗어나 자연과의 교감을 공유하기 위한 모티브로 자연 계절을 이야기 한 것은 상당히 인본주의적인 접근으로 방향성을 가지게 되었다. 차이코프스키 글라노프 피아졸라로 연결돼는 사계의 근본은 더욱더 개인주의 적이고 개개인의 열정과 그 감동을 주요방향으로 설정해 발전해 나간 것이다.
인간으로서 생성과 소멸을 그리고 내세가 존재하고 내세에서 또한 다른 삶으로 태어나 끊임없이 영원을 지향 할 수 있다. 그러한 심오한 감정의 단게를 표현하고 귀를 통해 설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계는 결국 인간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질문인 죽음과 우울과 분노감을 표현해 보고 가장 쉽게 치유 받을 수 있는 정신적인 위안과 치료가 하나의 음악이 주는 위안과 카타르시스를 ‘쇼쌩크탈출’에 나오는 감옥에서 울려퍼지는 모자라트의 ‘피가로의 결혼’만큼 완벽하게 설득할 수 없을 것 같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생생한 자연의 소리를 악기를 통하여 최대한 비슷하게 음악으로 치환한 것이다.
내용으로 들여다 보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순서를 가지게 된 것일까? 봄으로 시작해 겨울로 생성 소멸의 시계열 구조가 아닌 자연은 지속적으로 선순환구조로 해석한 것이다. 죽은 대지에 다시 꽃을 틔워 다시금 생명을 만드는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그 순환의 연결고리로 이해한 것 같다. 아마도 동양의 문화권에서는 좀 익숙한 ‘윤회’라는 개념으로 되었다고 생각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가지는 ‘메타포’의 차이코프스키는 그 삶의 공간이 대표성인 눈과 얼음의 이미인 겨울을 앞에 놓고 봄, 여름, 가을을 배치해 놓은 것이다. 내 삶의 시공간이 내 일상이 가장 중요하고 그러기에 더 소중함을 계절이 그 안에 소품들을 이용해서 나에게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계절과 구성요소 즉 자연, 일상 삶의 구성요소 들이 하나의 모티브로 묘사되고 표현되는 것이다. 계절이 하나의 콘텐츠이고 나는 객관적 이용자로서 음악은 그 삶의 ‘Detail’들을 열거하고 표현해 주었던 것이다.
마치 내 방에 앉아서 거실의 창문을 통해 눈 내리는 밖의 정경을 보는 것처럼 소리로 나를 시 공간을 이동시키는 ‘time machine’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음악은 음악이 태어난 그 이후로 항상 ‘Escallcated’라는 개념으로 한 단계 고양하고 더욱더 몰입할 수 있게 한다. 그래서, 음악은 항상 돈과 권력 주변에 있었던 것 같고 나를 더 값지고 가치 있게 포장해 주는 기능이 있었다. 글라주노프를 제외하고 나머지 비발디와 하이든 피아졸라, 차이코프스키등 음악은 나름대로 본인 자신의 불행을 치료하고 행복한 수단으로 본인의 어려운 주변환경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음악이 역할을 했었떤 것이다 음악은 때로는 작곡가에는 재정적인 후원으로 막대한 부를 쌍을 수 있는 기반이 돼게 하였고 정신적으로는 음악가 자신도 음악을 통해 힘든 상황과 빈약한 주변환경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가능케 한 것 같다. 그 음악을 듣는 이야 오죽할까? 음악은 현실과 고통을 한 번 분리해 단속해주는 ‘소격’의 기능을 해준다. 가혹한 현실에서 거리를 두고 돌아 볼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하고 잠깐의 휴식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우리가 커피를 마시고 잠을 자듯이 나를 위로해 주고 나의 등을 두드려 주고 소나기에 우산을 나에게 씌워 주는 행위와 유사해 보인다.
모든 변신은 무죄다. 글라주노프는 사계를 하나의 춤곡으로 변화하여 발레 연주곡으로 변화시켰다. 피아졸라는 싸구려 선술집에서 탱고곡으로 연주되던 곡을 클래식 쟝르로 변경해서 하나의 클래식 곡으로 옷을 갈아 입혔다. 우리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다. 모두 탐욕과 욕심으로 탐닉할 때 과감히 그 자리를 박찰 수 있는 용기와 더불어 모두 하나에 빠져 있을 때 과감히 탈피해 최선을 돌출할 수 있는 용기 그 변신을 피아졸라를 통해 배워본다. 절제되어 있어 보이지만 그 열정적이고 격정적인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 가슴을 뛰게 하고 행복감을 젖게 한다. 비록 나의 근원이 초라해 보여도 과감히 나를 받아 들여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도모하게 한다. 마음을 움직이고 몸을 움직이는 음악은 어찌보면 인간에게 한명의 행동가요 신앙을 실천하는 실천적 구도자 같다. 무릇 음악은 가장 친숙하고 가장 무서운 또 다른 나를 움직이는 개혁자인 것이다.
■<사계>의 대명사, 비발디
n 17세기탄생: 1678년 3월 4일 베네치아 태생 1741년 7월 28일(향년 63세)
n 5분내외의 잛은 곡들을 3개씩 묶어서 하나의 계절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봄,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마다 3가지의 느낌을 표현하는 음악입니다. 그러니까, 계절마다 3곡씩 4계절이니까 총12곡으로 작곡이 되었은 3곡씩 묶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각각 1곡으로 만든 것이라 보통 4곡으로 구분합니다.
n 바이올린 협주곡의 초기 형태 : 악단이 노래를 하지 않고 악기를 연주하는 한사람의 “독주자”를 반주하는 새로운 형태의 음악
n 표제음악이라는 새로운 시도 각 계절의 모습과 풍광을 묘사한 소네트(정형시)에다 곡을 붙여 ‘음(音)’으로 그린 하나의 풍경화
n 비발디는 악보 군데, 음악이 무엇을 표현하고 있는지 잛은 시를 적어 놓았기 때문에, 연주하는 사람들이 어떤 풍경을 상상하면서 연주해야 할지 도움이 됩니다.
n 곡이 모두 독창적이고 자유분방함 <봄>은 초록의 봄을 연상시키는 E장조로 <여름>은 권태로운 느낌의 g단조로 <가을>은 수확의 기쁨을 노래하는 F장조로 <겨울>은 차가운 바람의 f단조로 이렇게 네 작품 모두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다
n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순은 아무래도 성장과 소멸의 형태를 가지고 인간의 희로애락이 그대로 담겨져 있는 것이다.
n 수백년을 이어온 곡은 기존 작품에 대한 아우라가 강력
n 바로크는 ‘일그러진 진주’라는 뜻의 포르투갈어에서 유래되어 장엄하고 웅장한 스타일의 유럽음악을 말한다. 시대의 작품의 배경은 르네상스와 인본주의 사상이 결합되어 질서와 합리성을 강조하기 시작하였고 ‘자유로운 음악가’가 출현하기 전 성당이나 궁정의 후원을 받으면서 음악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 다름아닌 성직자들과 사제들이었습니다. 비발디는 이러한 역사적 전통의 가장 맨 끝에 있었던 음악가였습니다.
봄
‘봄’의 1악장을 설명하는 소네트는 이렇습니다. “봄이 왔다. 작은 새들은 즐거운 노래를 부르며 봄에게 인사한다. 시냇물은 산들바람과 상냥하게 얘기하며 흘러간다. 그러다 하늘이 어두워지고 천둥이 치고 번개가 번쩍인다. 폭풍우가 지나간 뒤, 작은 새들은 다시 아름다운 노래를 즐겁게 부른다.” 솔로 바이올린이 연주하는 ‘새의 노랫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2악장은 “꽃들이 만발한 아름다운 목장에서 나뭇잎들이 달콤하게 속삭이고, 양치기는 충실한 개를 곁에 둔 채 깊은 잠에 빠졌다.” 이번에는 솔로 바이올린이 잠에 빠진 양치기를 묘사합니다. 비올라는 그 옆에서 ‘멍멍’ 하고 짖는 개를 형상화하고 있지요. 3악장은 봄날의 들판에서 벌어진 흥겨운 춤판을 묘사합니다. 소네트는 이렇습니다. “요정들과 양치기들은 눈부시게 빛나는 봄에, 양치기가 부는 피리의 활기찬 음률에 맞춰 즐겁게 춤춘다.”
「여름」
‘여름’의 1악장은 “태양이 강하게 내리쬐는 계절, 사람과 가축의 무리가 활기를 잃고 나무와 풀들도 더위에 지쳤다. 뻐꾸기가 지저귀고 산비둘기와 검은 방울새가 노래한다. 어디선가 산들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온다. 그러다 갑자기 북풍이 산들바람을 덮치고, 양치기는 비를 두려워하며 불운을 한탄하고 눈물을 흘린다.” 솔로 바이올린이 뻐꾸기 울음소리를 묘사하는 장면에 귀를 기울여보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산비둘기, 검은 방울새의 노래도 들려줍니다. 북풍이 몰아치는 장면은 전체 합주로 강하게 연주되고, 양치기의 눈물은 다시 솔로 바이올린의 애잔한 선율로 표현됩니다. 2악장은 “번개, 격렬한 천둥소리, 그리고 파리떼. 달려드는 파리떼의 공격으로 양치기는 피로한 몸을 쉴 수가 없다.” 이번에는 솔로 바이올린이 쉴 수도 없는 양치기의 슬픈 모습을 묘사합니다. 반주로 등장하는 바이올린 합주는 자꾸만 달라붙는 파리떼들을 형상화합니다. 그러다가 다른 현악기들이 일제히 가세하면서 천둥 치는 장면을 그려내지요. 3악장은 아주 강렬한 느낌의 전체합주로 천둥과 번개, 우박을 묘사합니다. “아아, 양치기의 두려움을 얼마나 옳았던가. 하늘은 천둥을 울리고 번개를 치고 우박을 내리게 하여 익은 곡식들을 떨어트린다.”
가을」
‘가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확의 계절입니다. 1악장은 “마을 사람들은 춤과 노래로 수확의 즐거움을 기뻐하고 축하한다. 바커스의 술 덕택에 사람들은 흥겨움에 빠진다. 그러다 모두 잠든다.” 흥겨운 춤과 노래가 펼쳐지는 악장이지요. 중간쯤에 솔로 바이올린이 술 취한 걸음걸이를 흥겹게 묘사합니다. 반면에 2악장에서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펼쳐집니다. 사람들의 잠과 휴식을 묘사하는 까닭에 약간 몽환적이기도 하지요. “모두 춤을 멈추고 노래도 끝났다. 조용한 공기가 평화롭다. 달콤한 잠이 사람들을 휴식으로 이끈다.” 3악장에서는 다시 활기가 넘칩니다. “새벽이 되자 사냥꾼들은 피리와 총을 들고, 개를 데리고 사냥을 떠난다. 짐승들은 무서워하면서 달아나고 그들은 쫓는다. 총소리와 개 짖는 소리에 쫓긴 짐승들은 상처를 입고 떨고 있다. 도망칠 힘마저 다 떨어진 채 궁지에 몰려서 죽는다.”
「겨울」
‘겨울’의 1악장은 정말 춥습니다. “차가운 눈 속에서 벌벌 떨며, 휘몰아치는 바람을 맞으며 쉴 새 없이 달리지만 제자리걸음일 뿐. 너무 추워서 이가 덜덜 떨린다.” 하지만 2악장에서는 다시 안온한 분위기로 돌아오지요. “불 곁에서 조용하고 만족스러운 나날을 보낸다. 집 밖에서는 비가 만물을 적신다.” 아주 인상적인 솔로 바이올린 선율이 펼쳐지는 악장입니다. 가수 이현우가 ‘헤어진 다음날’이라는 노래에서 사용한 선율이지요. 마지막 3악장은 “얼음 위를 걷는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천천히 발을 내딛는다. 하지만 다급하게 걷다가 미끄러져 넘어진다. 다시 일어나서, 얼음이 깨질 정도로 힘차게 달린다. 문 밖으로 나가 남풍과 북풍, 모든 바람들의 싸움에 귀 기울인다. 이것이 겨울이다. 이렇게 해서 겨울은 기쁨을 가져다준다.” 솔로 바이올린이 얼음 위를 조심스럽게 걷다가 일어나서 힘차게 달려갑니다. ‘바람들의 싸움’을 묘사하는 장면에서는 짧은 음형들을 아주 빠르고 격렬하게 연주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든 악기가 등장해 마침표를 찍지요. 전곡 연주시간은 약 42분. 만약 시간이 없으시다면 겨울만 들어도 좋겠습니다.
■숭고하고 신성한 하이든의 <사계>
l 1732년 3월 31일 ~ 1809년 5월 31일 오스트리아 작곡가 Sonata형식을 완성
l 아버지는 마차바퀴 수공자였고, 어머니는 귀족 저택에서 일하던 키진메이드 출신이었다.
l 하이든 69세에 ‘사계’완성, 왜 음악의 아버지라고 불렸는지! 밝은 성격 독특한 아이디어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자유롭고 온갖 역경을 딛고 낙천적인 성격, 노익장 열정의 비결은 음악가로서 숙명과 성실성
l 하이든의 사계는 연주곡이 아니라, 오라토리오로 오라토리오는 17~18세기 유행한 종교음악의 한 형식으로 오페라보다는 작고 성서의 내용을 노래하면 아리아보다 합창의 비중이 크고 줄거리를 이야기하는 나레이터가 따로 존재한다. 대표적인 아리아로 헨델의 메시아, 하이든의 천지 창조가 있다.
l 영국의 시인 제임스 톰슨이 쓴 구약성경을 배경으로 한 시를 독일어로 번역해 농민의 눈을 통해 본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노래,농부 시몬(베이스)과 그의딸 한네(소프라노) 4계절의 변화와 자연에 대한 존경심 서민의 생활상 하느님에 대한 감사등 4부 39곡으로 구성되었고 천지창조처럼 두터운 종교적 색채와는 달리 인간의 내적 성숙이 하느님의 상이고 인간이 덕을 쌓는 것이 행복의 근원이라고 역설함
l 음악의 역사에서 보수의 역할을 너무 충실히 해낸 음악가.로 천부적인 창의력과 근면함을 바탁으로 기악형식의 가능성을 실험해 보았음. 귀족궁정악단에 고용되었기에 베토벤처럼 작품을 진보적, 급진적으로 작곡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음. 하이든의 제자인 젊은 베토벤에게 혁명과 자유를 향해 저 멀리 도약할 수 있도록 하였고 하이든의 귀족의 후원아래 활동했다는 점을 못마땅하게 여겨 독창성을 드러낼수 있도록 해줌
l 자연속의 소박한 삶의 기쁨과 신과 자연에 대한 감사의 노래들로 되어 있으며, 훗날 베토벤의 교향곡 6번 <전원>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편으로 이는 귀족의 후원을 받다보니 어는 정도 규율과 규범의 테두리를 넘지 못하는 현실적인 문제들로 인해 이러한 경향을 띄게 돼었고 자연이라는 테마로 일정부분 확장했지만 새로운 음악적 이상을 구현하고 실현하려는 더 이상의 초월은 불가능해 보였다.
l 제1부 봄은 ‘겨울은 지나가고 봄이 왔네’라는 내용의 합창속에서 호미를 들고 파종을 하러 들에 나가는 농부가 비가 오기를 기도하는 노래와 함께 아름다운 들의 풍경, 모든 자연의 소리가 신을 찬양한다. 제2부 ‘여름’은 오보에의 부드러운 선율 속에서 풀벌레 소리와 함께 여름밤을 지내고 새벽이 밝아오는 풍경과 양떼를 따라 밤이 밝기를 기다리는 목동, 떠오르는 태양을 찬미하고 창조주에세 감사하는 내용이 이어진다. 제3부 ‘가을’은 풍년을 축복하는 농부들의 노래가 울려 퍼진다. 제4부 ‘겨울’은 즐거움이 지나고 밤이 계속되는 겨울, 눈보라에 길을 잃은 나그네가 피난처를 찾는 모습을 담았다.
l 하이든이 작곡한 <사계> 음악은 그가 오스트리아 교외에서의 사계의 모습을 묘사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하이든의 <사계>에는 따뜻한 아름다움이 묻어나지만, 당시 그의 건강 상태는 그리 따뜻하지 못했던 듯합니다. 하이든은 1801년 빈에서 초연 당시 대성공을 거둔 이 작품을 끝으로 더이상의 대작을 쓰지 못하고 8년 뒤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이든은 고전주의적 작곡 방식에 충실했습니다. 그럼에도 그의 <사계>에는 드라마틱한 매력이 있는데요. 성서의 내용을 기반으로 한 오라토리오인만큼 2시간 30여분 간 이어지는 음악에서 숭고하고, 신성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합창 구간에서 그렇죠. 아래 첫 번째 영상은 합창단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두 번째 영상도 같은 곡인데요. 합창단이나 연주자, 지휘자의 모습은 볼 수 없지만 하이든의 <사계> 음반 중에서는 최고의 명반으로 꼽히는 카라얀의 <사계(하이든)>입니다.
■차이콥스키의 <사계>는 피아노 소품곡!
l 1840년 5월 7일 ~ 1893년 11월 6일 러시아 우랄지방의 외딴시골 봇킨스크에서 태어남 아버지는 우크라이나계의 정부 탄광 공학자로 하급관료 였고 어머니는 독일계 프랑스인이었다.
l 겨울 봄 여름 가을 다시 겨울로 끝나는 12개의 잛은 소품곡으로 훗날 12개의 소곡을 월간지 ‘누벨리스트(nouveliste)의 부록 형식으로 발표함., 아름답고 변화무쌍한 계절의 변화를 묘사하기 위해 그 감정을 ‘사계’라는 표제로 <the month>라고 불리기도 했다. 매달 1곡씩 총 열두 달을 열두 곡으로 표현한 것, 대부분 격정적인 면잉 강하지만 간결한 것이 특징, 당시 러시아는 율리우스력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우리가 쓰는 양력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l 그당시 누벨리스트 발행이었던 니콜라이 버나드는 챠이코프스키에게 위와 같은 12곡의 피아노소품을 요구하면서 달마다 분위기에 맞는 시를 미리 제공하였고 차이코프스키는 그 시를 읽고 나서 그 느낌을 작곡한 것이라 함
l 차이코프스키의 <사계>는 관현악으로 연주되기도 한다. 이들 많은 작곡가들에 의해 편곡되기도 하였다.
l 각각의 작품은 북반구의 1년 12달의 각각 다른 성격을 표현한 러시아 시를 선택하였다. 대부분의 작품은 간결한 ABA 형식으로 달에 맞는 음악적 특징이 나타나 그 분위기를 묘사한다.
l 1월은 난롯가에서 난로가 있는 안락한 실내의 분위기를 연상 선율이 잔잔하고 2월은 사육제를 묘사한 러시아 춤곡 리듬으로 즐거운 사육제 분위기를 묘사 3월은 스타카토와 장식을 통해 종달새를 묘사하고 있으며 4월은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 곡 전체에 따스함이 넘쳐 흐른다. 5월 백야는 페테르부르크 부근에 나타나는 백야 현상을 아르페지오로 묘사하고 6월 뱃노래는 왼손의 반주 음형과 오른손의 선율로 바르카롤풍을 나타내고 7월은 한여름에 풀 깍는 사람을 묘사, 중간부에 차르다시풍의 강렬한 악상을 표현 8월은 고개 숙여 수확하는 모습을 묘사한 것처럼 선율이 빠르게 흐르고 9월은 사냥을 셋잇단음표로 10월 가을의 정경은 담소 센티멘털한 선율로 서정적 분위기가 노래하듯 흐르고 11월은 러시아의 대표적인 눈썰매를 묘사 처음에는 혼자 뒤는 흥겨운 종소리묘사 12월은 왈츠로 작곡되어 크리스마스 밤에 춤을 추는 정경을 그리고 있다.
l 1월 알렉산드로 푸쉬킨 시: 평안한 위로 한 편에서 밤은 어스름한 어둠을 입었다. 난로안에는 작은 불씨가 꺼지고 작은 촛불이 타버렸다. / 2월 뱌젬스키 타국에서 마슬레니짜를 인용 곧 활기찬 마슬레니짜에서 성대한 향연이 절정에 오른다./ 3월은 아폴론 마이코프시 꽃들이 흐드러진 들판, 하늘에는 빛의 물결이 흐르고 봄의 종달새 노래는 푸른 심연에 가득하다. / 4월은 아폴론 마이코프 시 하늘색, 정결하 갈란투스 꽃, 그 옆엔 투명한 마지막 눈덩이 지나간 고통의 마지막 눈물, 그리고 다른 행복의 첫 희망/ 5월 아파나시 페트시 아린 아름다운 밤, 온세상에 천국의 기쁨이! 내 고향 북방지역에 감사드린다. 얼음왕국, 눈과 눈보라의 왕국, 얼마나 깨끛하고 정결한 5월이 날아가는가?/ 6월 알렉세이 플레쉐프 시 해변으로 나가자, 거긴 파도가 우리의 다리에 키스할 것이다. 별들은 비밀스러운 슬픔과 함께 우리 머리 위에서 빛난다. / 7월 알렉세이 콜쵸프 시 불베는 사람 어깨를 들썩여라, 팔을 흔들어라, 한낯의 바람이 얼굴에 훅 불어온다. / 8월 알렉세이 콜쵸프 수확시 인용 사람들은 가족끼리 추수를 시작했다. 큰 밀을 베어낸다. 대량의 무더기 속에 단이 쌓여 있고 잠수레에서 밤새 음악이 끾끽 거린다. / 9월 푸슈킨 시 눌린백작에서 빨리 빨리 뿔나팔을 불고 있다. 샤냥개지드기들은 사냥 차림으로 동이 트기도 전에 말 위에 앉아있다./ 10월 톨스토이 시 가을, 우리의 불상한 정원 가득 우수수 떨어진다. 노래진 낙엽이 바람과 날아다닌다. / 11월 니콜라이 네크라소프 시 트로이카에서 우울하게 길을 보지 말아라, 그리고 급하게 트로이카를 쫓지 말아라, 그리고 가슴속 불안함의 쓸쓸함을 빨리 영원히 재워라! / 12월은 바실리 주콥스키의 시 <스메틀라나>에 크리스마스이브에 아가씨들은 점을 쳤네, 신점을 쳤네. 신발을 벋어 대문밖으로 던졌네.
l 글라주노프의 <사계>
l 글라주노프는 1865년 8월10일 ~ 1936. 3월 21일 아버지는 부유한 도서출판업자 였고 음악에도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악과 접촉시키고 있었다.
l 비발디, 하이든, 차이코프스키의 사계는 봄으로 시작해 겨울로 끝맺는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겨울부터 시작하여 가을로 끝나는 특이한 구조로 구성되어 있고 러시아의 음악의 그 뚜렷한 특징이 바로 겨울부터 시작되는 음악이라는 점
l 글라주노프의 사계는 명확하게 정의된 시나리오가 없기 때문에 전통적인 발레음악은 아니고 회화적인 네개의 악장 구성과 각각의 악장이 더 세분화되어 이루어져 있는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곡과 비슷함
l 발레 모음곡으로 1899년 작곡하여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를 더해 1900년 2월 13일 상트페테르부르크 황실오페라 극장에서 상영 계절의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기후 현상과 동물과 식물들의 변화를 그려냈고 이 변화의 주제를 따라 동물과 식물등이 의인화되어 발레로 표현되었다는 점
l 러시아 민족주의 음악이 담겨져 있으면서도 서유럽의 음악을 엮어내 글라주노프만의 색채를 구성해 나감으로서 민족주의 색채보다는 차이코프스키와 같이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색채를 지녔다.
△제1장 겨울
각각 개별적인 춤곡으로 `서리'와 `얼음', `우박'과 `눈'으로 황폐한 러시아의 겨울을 묘사하고 있다. `서리'는 격렬한 폴로네이즈 양식을 띠고 이어서 비올라와 클라리넷이 `얼음'을 짤막하게 묘사한다. `우박'은 스케르초로 묘사하고 있고 `눈'은 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인형〉의 `눈꽃의 왈츠'처럼 우아한 왈츠로 그려진다. 클라리넷으로 묘사되는 두 난쟁이가 불을 밝히자 따스한 봄기운이 추운 겨울을 쫓아내게 되고 하프소리와 함께 산들바람과 새, 꽃들과 함께 봄이 다가온다.
△제2장 봄. 산뜻하고 날카로운 리듬 속에서 장미들에 의해 봄이 시작되고, 감미로운 미풍과 함께 종달새들이 그 뒤를 따른다.
△제3장 여름. 옥수수 밭, 수레국화와 양귀비꽃의 왈츠와 뱃노래가 흘러나오면서 코다에서 목관악기는 반인반양인 목축의 신 파우누스(Faunus)와 반인반수의 숲의 신인 사티로스(Satyrus)까지 가세해서 옥수수의 정령을 불러내려고 한다. 하지만 결국 미풍에 의해 쫓겨나게 된다.
△제4장 가을. 미풍은 점점 세져 나무에서 낙엽이 떨어진다. 바커스의 춤으로 곡식, 과일과 함께 포도주 수확의 계절인 가을이 왔음을 알리는데 전 곡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기쁨에 겨운 활기찬 곡이다. 간주곡이 삽입된 두 개의 론도 형식으로 관현악의 현란함과 강약의 대비가 극치를 이룬다. 곧이어 나무로부터 떨어지는 낙엽이 뒹구는 듯한 쓸쓸하고 애잔한 아다지오가 우아하게 다가온다. 마치 차이코프스키의 〈사계〉 중 뱃노래를 연상케 하는 인상적인 선율이 비단결같이 감미롭고 아름답게 현위로 흐르고 있다. 마침내 음악은 하늘에서 빛나는 성좌를 찬미하며 막을 내린다.
■피아졸라의 <사계>, 남미의 사계절
l 1921년 3월 11일 ~ 1992년 7월 4일 71세로 폐렴과 장출혈등 합병증으로 사망 피아졸라가 세살 때 그의 가족은 미국으로 이주한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의 외아들로 태어나 ‘리틀 이탈리아’지역에 자리 잡았다. 소년은 싸움꾼으로 자라났고 “뉴욕의 뒷골목을 헤치며 싸워 나갔던 거친 경험들이 자신의 음악계에서 인내하고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라고 회고함
l 비받디와 피아졸라의 사계절 연주 감상 시 주의해야 합니다. 연주가 막바지에 다다르면 비발디의 주제가 한번 등장하는데 이 것이 끝이라고 박수라도 치면 낭패 입니다. 이어서 다시 한번 음악이 진행됩니다.
l 계절마다 악장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총 4곡으로 구성 됨, 이곡은 전부 피아졸라가 작곡한 것이 아닌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항구의 사계절 풍경을 그린 것임 이 슬럼가의 선술집 캬바레에서 흘러나오는 댄스 음악을 예술음악으로 승화시킨 작곡가로 어찌보면 가장 대중적인 베이스를 가진 음악을 한다계 업그레이드 시켜 놓은 것이다.
l 이곡은 처음부터 유명한 것이 아닌 원초적이고 폭발적인 탱고의 정열을 지닌 20세기 바이올리니스트인 기돈 크레머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고 친구인 작곡가 데샤트니코프에게 편곡을 의뢰해서 탄생함
l 비발디 사계와는 달리 이 곡은 여름, 가을, 겨울, 봄 4곡으로 구성되어 있고 초기엔 반도네온(아코디언과 비슷), 바이올린, 일렉트릭기타, 더블베이스의 5중주로 되어 있었는데 크레머는 비올라, 첼로, 바이올린(3대, 솔로1, 2) 베이스로 편성해서 연주 함
l 탱고의 전설로 불리는 피아졸라는 아르헨티나의 대표음악인 탱고는 본래 춤곡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하게 유지하고 있었지만 드리디 피아졸라의 손에 이르며 춤으로부터 독립한 연주를 위한 탱고로 재탄생 된다.
l 비발디의 사계는 청아한 반면 피아졸라는 우울하고 나른하며 뜨겁게 타오르는 불꽃의 열기를 느낄수 있다고 함. 피아졸라 사계의 원제목은 ‘네 계절의 포르테냐” 항구의 항구품의라는 뜻으로 아르헨티나 민속음악을 말합니다. 우리와 정반대의 계절을 가진 아르헨티나, 일상적인 것들과 모든 절망을 잊고 싶은 분에게 남반구의 노래는 블랙홀처럼 또는 스탕달 신드롬을 일으키게 했다는 평이 너무 좋아 보입니다.
l 클래식음악의 화성 체계를 탱고에 이식해 ‘누에보 탱고’라는 음악적 위상을 클래식 음악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 격상시켰다. 전통적인 탱고에 혁신의 메스를 가하고 탱고에 클래식 음악의 화성, 오케스트레이션 대위법을 적용하고 미국에서 들었던 재즈의 악기편성, 스윙, 불규칙한 리듬감, 즉흥연주를 적극적으로 이식 함 1950, 1960을 거치면서 20년 투쟁끝에 ‘누에보탱고;를 정착화 시킨 것이다.
l 구성
1. Verano Porteño (Buenos Aires Summer)(00:45~) written in 1965.
2. Otoño Porteño (Buenos Aires Autumn)(07:38~) written in 1969.
3. Invierno Porteño (Buenos Aires Winter)(13:25~) written in 1970.
4. Primavera Porteña (Buenos Aires Spring)(20:32~) written in 1970.
아마도 지구 온난화로
여름 다음에 겨울로 봄, 가을이 사라져 가고 세계가 탄소중립등 환경에 더욱더 올인하는 것을 보면 기후 위기는 아마도 멀지않은 세대에 다가올 우리의 미래임은 확실해 보입니다.
③ 규칙 & 형식에 내재 돼었던 계절
④ 계절을 공간의 개념으로
⑤ 선과악의 대결로
⑥ 자연을 치유의 개념으로
⑦ 혁명
⑧ 공감
⑨ 전쟁과 평화
⑩ 과거는 공간의 개념으로 시간적 개념으로 대치됨
⑪ 환경오염이라는 말에 대한 피로도 증가 오히려 자연과 멀어지고 있다.
⑫ 인간과 자연은 공생할 수 있는가?
⑬ 인간중심주의 생태중심주의
⑭ 이젠 정말 자연과 우리의 관계를 새롭게 정리하면서 살자!
⑮ 지구의 기울어진 자전축:
16 삶과 죽음은 계절의 변화와 같은 것 장자
17 소유
18 인간의 문명이 발전한다고 인간의 창조성이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기계의 도움으로 여가시간이 늘고 무한정 자유가 주어진다고 인간의 상상력이 발전하는 것 또한 아닌 것 같다.
◆ 막스 리히터(Max Richter)
현대 대표적 미니멀리즘 작곡가 막스 리히터의 사계는 비발디 사계의 현대적 해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니, 그보다는 재창조라고 해야 할 것이다. 막스 리히터는 곡의 75퍼센트를 버리고 새로 작곡을 했는데 비발디의 언어는 그대로 유지했다.
듣다 보면 그의 사계가 크게 이질감이 들지 않으면서도 새롭고 현대적이며 기묘한 아름다움마저 느껴지게 만든다.
그의 음악은 몬드리안(Piet Mondrian)이 형상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덜어내고 그 과정을 통해 본질에 다가가려는 모습처럼 비발디 사계의 본질에 다가가려고 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영국출신의 막스 리히터에게 음악은 생각을 표현하는 가장 주된 수단이자 무기이다. 그는 반전시위에도 참가하고 최근에는 세계인권선언문을 모티브로 작품(voice)을 발표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재즈가수 니나 시몬의 말을 인용하며 “아티스트란 시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수많은 사회, 경제, 정치 환경적 질문을 통해 예술가의 의무와 사회적 역할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의 사계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각심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 인공지능(AI)
얼마 전 인공지능이 미래 기후를 예측해 비발디 사계를 편곡한 작품이 연주되었다. 연주는 단조로 시작하며 화창한 봄 날씨를 표현한 음악대신 음울하고 어두운 느낌으로 사계절을 표현하고 있다.
2015년 파리기후협약 체결 이후 지금까지 국가들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은 오히려 후퇴했다고 한다. 탄소중립을 위한 탈 석탄발전은 여전히 세계적으로 쉽지 않다.
과학자들은 하루에 멸종되는 생물이 30~70여종에 이르며 일년에 1만종에 이르는 생물이 멸종할 수 있다고 말한다. 6차 대멸종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인도의 대서사시 <마하바라타> 3장에서 강인한 영혼 ‘야크샤’가 현자인 ‘유디스트라’에게 무엇이 가장 큰 신비인지 물었다. 현자는 “매일 수많은 사람이 죽는데도 살아있는 자들은 자신이 불멸의 존재인 것처럼 산다”고 대답했다.
아름다운 사계음악을 들으며 우리모두가 심각하다고 알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느끼지 못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시기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