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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ertising/플랫폼

2023년 8월

by 링마이벨 202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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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취향 꿰고 있는 글로벌 OTT, 커머스 사업 확장 

 

넷플릭스는 커머스를 도입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하고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넷플릭스 쇼핑몰에 들어가면 콘텐츠에 나왔던 액세서리나 의류, 카드, 수집품, 도서, 음반 등이 있다. 또한, 2021년 월마트 웹사이트에 디지털 스토어로 시작한 넷플릭스 허브(The Netflix Hub)는 미국 2,400개 월마트 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했다.OTT 업체가 커머스를 도입하는 이유로는 

 

첫째, 확보한 가입자가 많기 때문이다. 가입자가 많은 기업은 다양한 비즈니스를 시도할 수 있다. 유튜브도 백만, 천만 등 가입자가 가장 중요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카카오도 무료 가입자를 확보한 뒤 가입자를 활용하여 금융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약 2억 4천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넷플릭스를 포함해 상당한 가입자를 확보한 OTT들은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는 힘이 있다.

둘째, OTT 기업은 소비자의 정보를 갖고 있다. 개별 소비자들이 어떤 성향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커머스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토대로 커머스 영역은 점차 확장될 것이다.

셋째, 오리지널 콘텐츠의 저작권을 갖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 MD 상품을 만들어 팔 수도 있고, 음원을 유통할 수도 있고, 팝업 스토어도 운용할 수 있다. 요즘 한창 인기 있는 <뿅뿅 지구오락실>의 경우 더현대에서 처음 시작한 팝업 스토어를 통해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7월 말, 삼성전자가 자신들의 FAST(광고 기반의 스트리밍 TV) 플랫폼인 삼성 TV 플러스에 FIFA와 스마트TV 기반의 디지털 방송 채널 FIFA+를 글로벌 론칭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FIFA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며 성장 중인 스포츠 단체 중 하나로, 글로벌 축구 팬들을 위해 무료 OTT 서비스 ‘FIFA+’를 2022년 4월에 시작한 바 있다. 그로부터 1년 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TV 브랜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FAST TV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에 채널을 론칭한 것이다. 만약 다른 유료 방송 사업자를 통해 론칭했다면 어땠을까? 몇개 지역에서는 론칭할 수 있겠으나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삼성처럼 주요 24개 국가에서 론칭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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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이용자·사업자 윈윈

FAST가 확산하는 주요 원인은 이용자와 사업자 모두에게 유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은 케이블TV 등 유료방송 가격이 국내보다 7배 정도 비싸기 때문에 FAST가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사업자들은 이용자 수가 많아질수록 광고 단가를 높여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뉴 아이디 관계자는 "채널을 보는 시청량, 타깃 등에 따라서 광고 분량과 단가가 다르다"며 "콘텐츠 사업자(CP)들은 이미 보유한 콘텐츠를 FAST를 통해 유통해 지속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FAST는 무료 서비스란 점에서 유료방송의 요금 부담이 높은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한 것이 주목된다. 지난해 말 기준 미국 내 FAST 채널은 3천720개다. 전년 2천700개 보다 37% 증가했다.

북미 시장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는 CJ ENM은 2021년 말 플루토TV에 전용관 'K콘텐츠 by CJ ENM'을 출시했다. 이 외에 NBC유니버설의 OTT 피콕, 폭스, 로쿠 등에서 FAST 전용 관을 공급했다.

시장조사기관 VIP+에스티메이츠에 따르면, 미국 내 FAST를 통한 연간 광고 수익은 지난해 39억달러(약 5조2천억원)로 추산됐다. 또 2025년이면 61억달러(약 8조1천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스마트TV 보급 확대 바람 타고 FAST 성장 

FAST의 성장은 스마트TV 이용률 증가 영향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 스마트TV 전용 앱 '삼성TV 플러스'에 FAST를 적용했다. 24개국에서 1천500여개 채널을 제공하고, 국내에서는 지상파를 포함해 100여개 채널을 운영한다.

LG전자는 자체 스마트TV 운영체제인 '웹OS'를 통해 29개국에서 FAST 채널을 공급한다. 국내에선 최근 LG유플러스 오리지널 콘텐츠 아이들나라, U+홈트, U+Stage 등 채널을 추가했다.

다이렉트미디어랩의 한정훈 대표는 "앞으로 FAST 시장은 스마트tv주도형, 방송사 주도형이 경쟁하는 구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건식 공영미디어연구소 소장은 "케이블과 위성 방송, OTT 등 플랫폼이 콘텐츠 소비 방식에 영향을 준 것처럼 TV 제조사들이 플랫폼을 마련해두면 FAST채널 이용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고 시청에 익숙한 이용자, FAST도 친숙

광고를 함께 보는 콘텐츠 소비 방식에 익숙해진 시청자의 경험으로 FAST의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도 확산의 이유료 꼽힌다.

한정훈 대표는 "FAST는 (광고를 보고 이용료를 내지 않는) 유튜브와 (이용료를 내고 광고를 보지 않는) OTT의 중간 단계"라며 "이미 이용자들은 유튜브 등 광고 기반 스트리밍에 익숙하므로 콘텐츠 품질이 좋으면 FAST채널에서도 확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료 구독 모델 형태의 OTT도 광고 기반 시청 행태에 관심을 보여왔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HBO맥스 등 글로벌 OTT들은 광고를 붙이고 비교적 저렴한 상품의 요금제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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