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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ological

시계

by 링마이벨 2021.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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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넘 빨리 가는 것처럼 아니 넘 빨리간다. 어제의 오늘같고 오늘이 미래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오늘이 과거의 오늘인지 미래의 오늘인지 모르겠고 오늘은 순간 없어져 버린다. 초침이 가고 분침이 가고 시침이 간다. 우리의 삶고 우리도 나무처럼 무성하다 말라 비틀어진 존재로 느껴진다. 세월이 간다. 1살 2살 3 ... 10살로 시간은 흘러가고 시계는 녹이쓴다. 평생 남의 눈치를 보며 살아왔고 본인을 위해 한번도 살아본 적이 없는 자신을 위해 나는 나의 길을 걸어간다.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나는 나를 잊은채 남만 생각하고 이 시간을 이 이후를 살아가고 있다. 한번도 나였던 적이 없는 나와 동거한 지도 몇십년이 지났는데도 나는 여전히 남만을 생각한다.  시계를 자꾸 보니 초 침이 움직이는 듯하다. 위의 사진은 정지된 사진인데도 시간은 항상 움직여서 그런지 저 정지된 사진이 자꾸 움직이는 것같다. 어디로 움직이는지 모르지만 시침과 분침이 튀어나와 세상밖으로 나올 것 같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지 생각해 본다. 무엇을 위해 나자신을 위해 결코 나일수 없는 시간을 위해 허비한 어리석은 시간들을 되집어본다.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야 겠다. 내가 윤동주인가? 어떻게 바람이 별에 스치운다라고 이야기 했을까? 얼마나 예민하고 민감하게 살아왔으면 세상의 기운이 느껴졌단 말인가 나는 오늘도 시계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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