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시간들이

링마이벨 2016. 12. 2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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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시간들이 실타래 처럼 뭉쳐 있었다.
내장처럼 곱창처럼


어제가 오늘이되고 오늘이 어제같은
뫼비우스 같은 시간들이 미끄러져 간다
시간이 구두굽처럼 닳아 없어지고
기억이 빈 A4처럼 하얗게 변해 버린 눈온 아침 같은


눈온 후 갠 하늘이 무심해져 버린 것 같은
그 서운하고 모자란 공간 그 질퍽한 잔해들을 가슴뒤로 젖혀 버리고 나는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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