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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부고

by 링마이벨 2018.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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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저마다의 부고를 받는다. 형제,자매, 지인 사람들 그 사람들의 형제, 자매, 친구  그 친구의 그 형제의 자매 친구 

우리는 남의 부고를 매일 맞으며 언젠가는 내가 그 부고의 당사자가 될거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과사를 대하는데 정말 무관심하게도 아니면 정말로 연관성 없이 세월은 흘러간다. 그렇게 시간이 가고 그렇게 세월이 변해 가는 것이다. 우리는 그러면서 그의 이름 세자를 대한다. 어찌보면 이승에서 그의 마지막 문패를 마지막을 대하게 된다. 내가 세상을 대하듯 그렇게 사람을 그 사람을 이름 석자를 맞이하며 마지막으로 그를 보내게 되는 것이다. 

부고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그의 이름곁에 놓인 그의 이름 석자를 대하며 그의 마지막을 영접하는 것이다. 그렇게 그게 마지막이 된듯하다. 절친을 보내며 절대적으로 변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한편으로는 잊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하며 그의 마지막을 보내게 되는 것이다. 내가 그러할 것이며 나의 또다른 친구가 그럴것이며 2018년 그 여름의 무더위를 생각하며 한발짝 뒤로 돌릴틈도 없이 살아온 불쌍한 우리의 영혼을 나의 영혼을 생각하며 우리는 그렇게 세상을 살아나갈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렇듯이... 참으로 오늘은 무덥고 별로 내껴하지 않은 나에 대해 어떤 인간적인 정도 없이 오히려 나를 불편하게 했던 사람의 상의 부고를 들으며 그러나, 그와 무관한 사람을 생각하며 부고를 읽어내려간다. 나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인간이기도 하지만 모르는 그 누군가의 죽음앞에 모든 미움과 모든 무관심했던 그 사람을 생각하며 고민해 본다. 갈까, 말까? 하지만 나는 저녁에 예외없이 가서 절을 하고 국화를 한 송이 올려야 겠다. 그것은 그와 무관한 한 인간에 내가 알았던 그 누군가의 또 누군가의 한 인간이기 때문에 나는 아마도 확실히 그 집으로 갈것이다. 그리고 안타까워 할 것이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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