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숙취로 여러 생각 생각을 하다가 갯벌앞에 서있다. 친구도 생각나고 보고싶기도 하네 엉겹결에 보냈는데 많이 생각나는 아침이네! 멍하니 서있다 다시 재촉해 본다. 구름속에서 햇빛이 인나고 보고 싶은 얼굴들이 갯벌에서 일어나는 듯 하네! 봄이 온다. 봄볓에 삼겹살 소주를 너랑 먹어야 하는데 뻘쭘 하네! 맬 술김에 올라온 취기는 뻘짓으로 날리고 누구를 위한 건지 모르는 헛된 망상으로 먼 하늘만 바라본다. 한때 곰처럼 우직함이 커다란 힘이 돼어준 그 때에 맺은 도원결의로 살았던 칭구가 몹시 보고싶네!보고싶다. 보고싶다. 니가 있어서 춘천이 가고 싶었고 가슴 뭉클 했었다. 고맙다 칭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