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치매를 앓는 부인의 뒷바라지를 하는 60대부부의 이야기를 TV에서 보았다. 아마도 남편이 누군지를 모르고 지능은 13세의 수준이라고 한다. 남편을 기억하지 못하고 남편을 아저씨라고 부르고 잠시도 곁을 두지 않으면 다시 집을 찾아 오지 못한단다. 집을 나가면 집을 찾지 못하는 수준의 기억을 가지고 있기에 항상 남편이 항상 옆에 있을 수 밖에 없는 한 부부의 이야기다. 인간답게 사는것의 기준중에서 우리는 삶의 조건들을 이야기하지만 기억이란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기억이 얼마나 행복의 근본인지로 인식하는 변화인것 같다. 만약 불행하더라고 그 일부중에 행복한 감각이 있었다면 그 행복의 단편적인 기억으로 오히려 그 불행한 전체를 행복이라고 인식할 수 있고, 거꾸로 안락하지만 거꾸로 하나의 불편한 사실을 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