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애서 나와 2호선을 타러 간다. 일전에 들었덬 정선 아리렁의 해학과 위트를 접하고 정신이 없었다. 그 골계미란…사실 난 너무 친한 춘천친구가 한동안 태백에 살았었다. 그 친구의 동네를 따라 태백을 왔다 갔던 기억도 있고 그 태백이란 곳은 사실 왔다 갔다 할 수 없는 거리이고 그 태백과 정선은 나의 지난날 커다란 도피처의 역할을 해주었다. 난 이제는 그 길을 가고 있다. 7시 38분 Start~~청량리역 방향 맨 앞쪽이 환승역 방향 참 갈아타고 챙겨야 하는 구간이 많네여! 아침일찍 일어나 2호선 아현역을 출발한다. 텅빈 아침 지하철은 너무나 한산했다. 심지어 을씨년 스럽기까지 했다. 내리고 나보니 사람이 갑자기 북적이다. 갈아타는 환승역이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말이다. 최근에 나오는 1호선 빈대출몰은 진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