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양장피를 보면 고량주가 생각난다. 크게 느끼하지 않으면서 샐러드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이 음식이 너무 좋다. 전분으로 만든 피의 식감이 해파리로 착각하기 쉬운데 나는 어제까지도 해파리로 알고 있었다. 무식한 건지 매일먹으면서도 나는 너무 요리사를 믿는 성격인 것 같다. 한번도 의심한 적이 없는 음식 나는 어제도 양장피에 고량주를 몇잔한것 같다. 너무도 기분이 울적해질때 아니면 낮술로 몇잔 했던것 같다. 겨자맛이 샐러드와 섞여져 시큼한 향을 주며 마치 넓적한 국수모양을 하고 구절판이나 월남쌈등을 내놓고 친구랑 먹기 좋은 안주인것 같다. 구지 고기를 먹어서 더부룩 하지도 않고 고량주랑 빠르게 먹고 쉽사리 깨어 고량주랑 너무 잘 어울리는 말끔한 중국 음식중의 최애 안주다. 최근에 당산동에 갔더니 양장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