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군대를 지역에서 출퇴근 하며 군 생활을 하는 방위였던 것이다. 아침 6시 첫 차를 타고 버스에 오르면 동네 어르신들의 출근하냐?라고 여기 저기 물으신다. 군복을 입고 군화를 신고 모자를 쓰고 맬 출퇴근하는 역할이었던 것이다. 조그마한 읍내였고 산으로 사면이 둘러쌓인 강원도말이다. 내가 내리던 읍내 터미널 주변에 작은 동물 병원이 하나 있었다. 그 병원엔 아리따운 어니가 내 나이 또래인지 나이가 더 많은지 알 수 없었다. 매일 내가 읍내에 출근시 문을 열었기 때문에 대번에 나는 그녀를 알아 볼 수 있었다. 이래 저래 내 맘을 설레게 했었다. 여름 어는날 소나기가 한 차례 퍼붓고 그런날 토요일 퇴근 하면서 장미꽃을 한다빌 사 가방에 넣고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프로포즈를 할려고 차였다. 한참을 기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