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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안나

by 링마이벨 2023.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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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재밌는 드라마 

처음엔 넘 우울 돋아서 보다 말다 했는데 끝까지 다 보았네! 

항상 그랬어요! 난 마음먹은건 다해요! 

 

이 영화는 1편서부터 불안했다. 정서적으로 너무 이해가 되는 부분이라서 학업지상주의의 거짓 대학생에서 시작된 인생의 행로가 너무나 피곤한 삶으로 계속 진행돼는 것 같아서 또는 사실 나는 이 영화를 지속해서 볼 수가 없었다. 한편으로는 대한민국의 무한경쟁사회의 단면에서 피곤한 삶의 일부를 보는 것 같아서 넘 가슴이 아팠다. 

그리고 홍천이라는 지명이 나와서 안볼수가 없었다. 작가가 홍천 사람인건가?  내 고향이라서 내가 태어난 곳이라 홍천 그 시장 한 가운데 촌떡이랑 막걸리를 먹던 곳이라서 또한 순대국에 소주 한잔을 먹던 곳이라서 여러가지 생각이 나게 했다. 대한민국이라는 부정부패와 악과 부영패의 고리들을 다 보여주어서 이 드라마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어느 영화 여배우가 생각나기도 하고 어느 정치인의 아내가 생각나기도 했다. 사실 주변에 이런 경우가 너무 많아서 하지만 특별히 생각나는 사람이 둘 있었다. 너무나 명확하게 *** *** 아마도 선명해서 한사람은 영화배우요, 한사람은 현재 너무나 유명한 너무나도 유력한 사람이다. . 

 

영화 오프닝에 나오는 항상 그랬어요! 난 마음먹은건 다해요! 이런 반복이 참으로 묘한 감정의 흔들림을 선사하는것 같다. 끝났다. 드디오 종무식이 있던 날 종무식을 마치고 나는 이영화의 closing을 모두 보았다. 넘 찜찜한 영화라 중간에 몇번을 그만둘까? 하다가 본 영화라 이 영화는 묘하다. 아무 찜찜함이 대단하다. 안타깝고 거짓에 거짓을 더할 수록 저 인생이 얼마나 많은 곤란함을 보여져서 넘 가슴이 많이 아팠다. 안나, 현주, 유미 참으로 입에 참 달라붙는 마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영화가 들인 돈에 비하면 넘 수지에 돈이 많이 들어간 것 치고는 흥행을 크게 하지 못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수지라는 여배우를 잘 썼는데 의외로 영화전반에 걸친 인생의 모든 거짓말이 보는 사람을 불편하게 하다보니 영화가 큰 성공을 못한 것인가? 

 

우리가 도덕적인 끝판왕을 이야기 할때 정치가를 많이 이야기하는데 여기서도 정치인의 도덕이 전무하고 예의는 둘째치고 살인도 서슴치 않는 싸이코패스의 단면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비춰진다. 실제로 그럴지는 모르지만 그런데 감독마저도 그러한 폭력적인 장면이나 살인을 이야기로 풀어 내는 것을 보면 자극적인 장면을 쓰지 않으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대단해 보인다. 우리는 왜? 

선망하는 것, 가지고 싶어하는 것, 돈, 욕구, 우리가 원하는 것들에 대한 허망한 욕심들에 왜 이렇게 쉽지?라는 독백은 돈을 벌기 위해 힘쓰는 순간 모든 것이 힘들어 지는 반면, 일정 수준에 오르면 너무 쉽게 모든 것들이 심지어 우리가 지식이라는 것, 학력이라는 것에 대해 어떤 것도 대치 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삶이라는 것에 대해 진지하면 진지할 수록 우리의 삶은 다른 방향으로 간다는 것을 암시하나? 소중할 수록 막대해야 하는 것인가? 소중하게 치부하면 치부할 수록 그 가치가 짓눌려 질식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중요하게 대하면 대할수록 더욱더 가치가 없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처럼 보인다. 사랑이라는 것은 더더욱 커다란 가치를 대하면 대할수록 소중한 것들에 대해 너무 주눅이 들거나 불경시하거나 너무 우상화 하게 되면 그러한 모든 가치들이 사라짐을 이야기 하는 것 같다. 난 사실 이런류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 영화는 왠지 소중한 것들에 대해 더더욱 막 대하며 즐기라는 것처럼 보인다. 

 

안나 

참 인생에 대해 인생을 비관론으로 받아들이는 많은 사람들에 대해 나의 기본믿음은 성악설에 근거하는 것이 맞는것 같다. 세상은 넘 험하고 악한 사람들로 가득차 보인다. 그러면, 나만 착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삶에 대해 바라보는 모습이 관조가 아닌 삶에 위험들과 시기 질투 미움들이 가득찬 한 여인의 삶에서 신의란 얼마나 보잘것 없고 허울인 허영으로 보일까? 평생을 소신과 신의로 살아온 사람들은 또한 그 신념에 갇혀서 스스로를 괴롭힌다 라고 생각한다. 신념이라는 것 습관이라는 것, 반복을 통해 우리가 아침, 점심, 저녁을 먹듯이 tv를 보고 누군가를 만나고 화장실을 가고 잠을 자고 우리의 반복은 결국 우리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 반복의 굴레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는 것이다. 그 반복이 아마도 누군가를 숨막히게 하지만 누군가를 살리게 한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사고 기준이나 굴레는 그 반복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이에 가끔씩 그 울타리를 벗어나야 하는데 그 울타리가 바로 여행이고 일탈인 것이다. 우리의 일탈은 사실 의무인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나의 루틴에 속아 뇌에 속아 나의 다른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끊임없이 내가 좋아하고 내가 추국하는 것들에 고민해야 하고 일탈이 필요한 이유는 나를 돌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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