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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2

Hot 어릴적 다락을 열면 이 4개가 박스와 가정상비약처럼 항상 놓여져 있었다. 어머니의 작은 공간은 통증와 소화불량이 친구였고 삶의 활력이 숨겨져 있었다. 이제와 생각해 보니 삶의 애잔함이 묻어나는 물건들이었다. 시간이 흐르면 알 수 있다. 얼마나 슬프고 힘들고 나는 다락을 열때마다 이들과 조우하게 된다. 나는 혹 다락에 엄마가 먹을꺼를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끔은 박카스를 먹어보지만 노란 오줌으로 나오는게 너무나 신기했던 그때이다. 요즘처럼 어머니의 건강이 더욱 절실해 질 때 한번도 제주도를 모시고 다녀온 적이 없다는게 일본 한번 못 모시고 간게 너무나 죄송스럽게 느껴집니다. 다락방은 어머니의 눈물 흘리는 방이었고 소리없이 훌쩍이는 모습과 억지로 눈물을 참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일찍 아버지가 돌아.. 2023. 1. 31.
아버지 나는 5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래서 사실 아버지가 나에게 어떤 존재이고 기억할 수 있는 추억이란 더더욱 없다. 존재에 대해서 기억나는 일이 별로없다. Episode라 할것도 없고 하지만 희미한 기억하나로 안방에 붙었던 작은 방안에 우리는 윗방이라 불렀는데 거기서 아버지는 이불을 뒤집어 쓰고 불도 키지 않고 이불을 덮고 누워 계셨다. 오로지 내이름을 부르던 아버지의 모습이 내가 기억하는 하나이고 마지막기억이다. 아버지는 간암으로 돌아가셨다. 항상 아버지라는 이름은 가족이라는 가족역의 병에 아버지가 있었다라는 것을 기억하며 병으로 소환해내곤 한다. 내 어린시절 기억말이다. 아마도 그때의 아버지나이에 머물게 되면서 불현듯 아버지의 서늘한 기억들이 소름돋듯이 올라온다. 내아이에게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 .. 2021.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