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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lylics] 얼마나 가겠어!

by 링마이벨 2022.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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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런 노래처럼 심금을 울리는 노래가사는 없다. 영원을 이야기 하는 모든 노래가사에서 영원 보다는 얼마나 가겠어! 라는 노래가 유행하는 것 보면 현실이 대개 팍팍한 것 같다. 어려운 일들이 빨리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반영돼 있는 심리를 읽어서 이런 노래를 만들었던 것 같다. 대개는 고통스런 일들이나 날들에 대해 "이 또한 지나가리라!"하는 마음이 표현돼어 있는 것 같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현재의 sorrow이 빨리 끝나기를 바라며 그리고, 이러한 현실이 얼마나 가겠냐!라는 자조를 통해 아픔을 치유하거나 아픔을 치유하고 싶을 것이다. 나도 이 노래를 들으며 생각하는 것은 뭔가 우울하고 안 좋은 일이 빨리 끝날것 같다. 그러한 주문 처럼 들리는 노래가사다. 빨리 이땅의 모든 고민들이 불합리한 것들이 멈추길 바란다. 

 

 

방금 전까지도 촛불처럼 환했던
얼굴을 후 불어서
어둡게 꺼뜨리고는
너는 예전에도 여러번
반복해왔던 그 얘기를 다시 꺼내
얼마나 가겠어
그래 봤자
얼마나 가겠어
어?
커다란 바위가
내 마음 속에서 천천히
가라앉다가 퉁 하고
마침내 바닥을 치는 걸
느끼면서 나는
네가 하는 말을
한 번 더 가만히 들어
얼마나 가겠어
그래 봤자
얼마나 가겠어
얼마나 가겠어
그래 봤자
얼마나 가겠어
얼마나 가겠어
그래 봤자
얼마나 가겠어
나도 모르지 얼마나 갈지는
당연히 모르지
그런데 모르는 건 모르면 그만이지
왜 다 아는 것처럼 얘길 해
그럼 언제 죽게 될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따지면 너 미리 죽을래?
어차피 죽을 거니깐 뭐 그만 살래?
하고 맘속으로 외칠 때
너는 또
얼마나 가겠어
그래 봤자
얼마나 가겠어
얼마나 가겠어
그래 봤자
얼마나 가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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