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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영국의 가디언은 실제로 ‘독서는 섹시하다’라는 제목과 함께 영국 Z세대가 다시 종이책에 주목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어요. 왜 그들은 종이 text에 열광하는가? 유투브에 관한한 그들의 염증과 혐오가 벌써 종이로 돌아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한편으로는 short-form이나 마치 급속도로 디지털 미디어에 집중하는 것 같으나 실제로는 이미 시장에서 조금씩 우회하면서 old-media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왜 그들은 텍스트가 hip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 생소함이라고 생각한다. 친숙함에서 조금은 멀어지는 것 그리고 지식의 단편화에서 한 story-line을 형성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이러한 단편화 현상과 short-form 콘텐츠의 혐오와 싫증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텍스트힙(Text Hip)’이라는 신조어도 탄생했는데요. ‘텍스트힙’은 ‘글자’를 뜻하는 ‘Text’와 ‘멋있다’라는 뜻의 ‘Hip’을 결합한 단어입니다. 독서를 통해 멋을 표현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감각을 드러내고자 하는 Z세대의 문화를 반영하고 있죠. 미국의 z세대가 우리가 말하는 mz세대와 일치한다고 생각한다. 텍스트힙은 늘 ‘새로운 문화’와 경험 소비를 추구하는 분위기와 맞닿아 있다고 해석해볼 수 있어요. 기성세대에게는 당연하고 익숙한 텍스트가 디지털 네이티브인 1020에게는 오히려 색다르게 와닿을 수 있다는 접근인데요.
만약 이러한 상황이라면 contents도 다시 우회하는 지점이 발생하리라 생각한다. 왜 이러한 우회의 needs가 발생할 수 있었을까? 이는 아마도 디지털의 혐오와 싫증이 분명히 발생하는 시점이 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needs는 아마도 여러가지 현실과의 괴리가 있을지 모르지만 새로운 매력 point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디서 새로와 질 수 있을까? 우리의 새로운 시점은 우리의 싫증이 끝나는 그 시점이후일 것이다. 그렇다면 미디어에도 새로운 우회적인 needs가 분명히 발생하리라 본다. “독서라는 희소한 행위를 하고 있다는 만족감과 자기 과시적 욕구가 섞여 텍스트힙이 새로운 놀이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진단한다. 분명히 보여주고 싶어하는 영역이 더욱더 빈번히 독서라는 영역에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지난 5월 유튜브에 출연한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최근 읽었다고 소개한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는 공개 직후 교보문고 구매가 전월 대비 2배 이상 늘기도 했죠. 셀럽에 매우 취약한 형태이고 소비와 사고 모두 셀럽에 유연하고 약하다는 것이다. 왜 우리는 보여주기에 민감해 하고 보여주는 것에 많은 열망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이러한 소비문화의 영역을 만들고 있다는 것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인플루언서가 견인하는 텍스트힙 인기로 한편, 인플루언서들이 텍스트힙 문화 유행에 한몫하는 중인데요. 인플루언서의 독서 취미 언급의 영향으로 최근 SNS 상에 책 표지나 책을 쌓아둔 감성 사진을 올리며 자신만의 독서 취향과 애정을 표현하고 있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현재 대한민국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의 영향력도 지대하게 작용한 바라고 생각한다. 이 밖에도 뉴진스 멤버 민지가 ‘버블검’ 뮤직비디오에서 읽던 ‘순수의 시대’, BTS 멤버 RM이 읽은 책 ‘다시, 그림이다’ 역시 아이돌이 읽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한 출판업계 관계자는 “최근 20대 독서 트렌드는 인기 있는 연예인 및 유튜브 채널 영향이 크며, 영상에서 짧게 접한 책을 정독하고 싶다는 수요와 SNS에 인증하고 싶다는 욕구가 맞물린 것 같다”고 설명했어요. 텍스트힙 문화에 대해 독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과시 행위일 뿐이며, 짧게 유행하고 말 것이라는 의견도 있죠.
텍스트힙…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반대로, 독서와 텍스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음을 반증하는 사례들도 있어요. 지난 6월 열린 ‘2024 서울국제도서전’에는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한 15만 명의 관람객이 몰렸습니다. 그 중 대다수는 2030 젊은 세대였다고 알려졌죠. 또한 메타의 텍스트 기반 SNS ‘스레드’는 SNS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스레드 이용자의 60% 이상이 1020세대였다는 점과 텍스트에만 집중했던 스레드가 SNS 중 홀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점은 꽤나 유의미해요. 일각에서는 텍스트힙의 유행을 디지털 피로감 극복을 위한 이른바 디톡스 수단으로 보기도 해요. 시선을 끌기는 쉽지만 그만큼 휘발성이 강해 공허함을 남기는 숏폼 콘텐츠에 피로감을 느낀 MZ세대가 글자 중심의 플랫폼을 선호하기 시작했을 것이라는 맥락이죠. 한동안 외면 받았던 독서 문화와 텍스트 중심 콘텐츠, 텍스트힙 유행의 연장선에서 새로운 문화로 정착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왜 text는 힙하지만 아마도 mz들의 많은 노력들이 필요하다. 이 text를 읽기 위해서는 가장 불편한 reading이 필요한 경우이다. 끊임없는 지속과 끈기, 인내가 필요하다 보니 이러한 추세가 얼마 갈지 모르지만 아마도 조만간 이러한 hot한 유행으로 그칠 수 있다. 우리의 reading은 노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류의 태동이래로 책은 중요한 수단이기 하지만 기술변화의 발전으로 지속적인 끈기와 인내가 필요한 영역은 다른 문화적 소비 형태로 발달 돼어질 수 밖에 없는데 그것이 영상의 소비 문화 패턴이었던 것이다. 그러면 조만간에 이 소비문화패턴은 다른 소비 문화 패턴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다. 이 독서라는 습관은 사실은 기술의 발전속도와 방향성으로 볼때 어려운 문화적 패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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