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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ological

회사가 곪았는데 터질일만 남았네요...[직장상담]

by 링마이벨 202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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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곪았는데 터질일만 남았네요... 

시동꺼진 상태로 십리를 더 간답니다. 어떤 위기 의식도 어떤 위협도 바로 회사를 수면아래로 내리지는 못합니다. 아마도 그 수면위로 내리는 것을 기다리다가 아마도 그 지켜보는 사람이 먼저 그만둔다는 것에 나는 100을 다 걸랍니다. 곪아터져도 그 곪아 터진위로 파리가 날려도 아마도 당신이 먼저 지쳐 버릴 것입니다. 변화라는 것 개혁이라는 것 또한 대개 지쳐서 더이상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또는 바닷가 모래성에 모래는 만들기는 어려우나 바닷물에 쓸려가는 것은 한순간인 것처럼 개혁이나 변화는 한번에 쓸려나가지 오랜시간이 걸리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살던 마을에 1929년에 설치된 오래된 다리가 있었습니다. 그 다리는 교각이 매우크고 단단히 지어진 일제 강정기 다리 였습니다. 해마다 비가 많이 오고 홍수가 져도 그 다리에는 교각위로 떠내려온 커다란 나무들이 걸렸고 가끔 군데 군데 강바닥이 보이곤 했습니다. 내가 초등학교 다니던 해 고등학교 대학교 군대 수많은 나의 방황을 지켜준 그 다리가 2022년 이제 빨간 줄이 쳐지고 통행금지 푯말이 서고 다리를 다시 짓는다는 안내문과 함께 위험하다라고 시뻘겋게 빨간줄이 쳐져 있었습니다. 올 년말에 아마도 회사는 곪아도 곪아도 곪아 다리가 문드러지고 마치 다리가 다 사라질 처럼 보여도 기다리다 지쳐서 미칠 정도가 되어야지 그때 터지드라는 겁니다. 당신의 삶에서 당신이 바라는 우려는 당신이 인내가 다 사라질 쯤 그 상처도 그 때 곪아 터지더라는 겁니다. 정신적으로 여유을 가지고 참고 기다리시고 만약 기다리다가 지쳐 그 무료함이 하늘을 찌르고 나를 찔러서 내가 더 이상 아파하지 않을 그때 쥐꼬리만큼 시작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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