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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시네마천국

by 링마이벨 2022.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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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사라진다는 것은 삶의 근본이 없어 진다는 것으로 기억할 수 있는 없는 삶은 너무나 황폐해 결국은 스스로를 좀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유년시절의 꿈과 사랑이 묻어 있던 영화관이 개발에 밀려 폭파돼는 장면은 시간이 흘러도 안타까움이 가슴 한켠이 답답해져 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우리가 기억할 수 있는 건물이 사라진다는 것은 건물 그 이상의 것이다. 초등학교 운동장이 작아진 것을 보면 그 커다란 교실 2층이 마치 1층높이만도 못하게 보이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운동장 한켠에 커다란 느티나무가 지금은 그리 커 보이지 않게 됨을 알 수 있다. 개발과 도시화가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닐 것이다. 꿈은 항상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아닌듯 그렇다면 꿈이 아니고 목표이거나 계획이겠지! 초등학교를 걷던 옆에 찐빵집과 도너스 집이 있었고 문방구와 조그만 읍면이지만 사람이 많이 있는 것으로 보였었는데 지금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시간은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기억마저도 재편돼고 내가 기억하고픈 단편으로 하고픈 기억으로 재편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과거의 운동장과 건물이 작아 보이는 것은 한편으로는 내가 이곳을 떠나 커다란 건물과 넓다란 운동장을 보아왔다는 것이다. 나이와 시간에 맞게 크기와 높이가 조절이 돼어온 동네에서 너무 오랫만에 보니 작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만약 지금도 커다란 운동장과 건물이라면 애시당초 내가 살면서 보아온 다른 건물보다도 더 높고 넓었던 것이다. 하물며 좋은 기억과 유년시절의 어떤 긍정적이미지로 돼어있는 특별한 장소가 무너진다는 것은 아마도 눈물이 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기억은 가장 좋은 치료법일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기억이 무너지는 것 또한 별로 유쾌하지 않은 기억인 것이다. 기억하고 싶지않은 기억은 아마도 평생 부정적이고 나쁜 인상을 주게 돼는데 이러한 나쁜 기억은 참으로 우리의 일상을 빼았아 가는 것이다. 아마도로마에 유적이 넘어지고 부서진대로 복구하지 않고도 치우지만 않는 다면 그만한 보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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