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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들

natura non facit saltum

by 링마이벨 2019.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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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 does not make a jump" 자연은 결코 점프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변화할 뿐이다. 자연은 비약하지 않는다.라는 뜻인데 역사에는 비약이나 곧 불연속이 존재하지 않는다. 비약하지 않고, 오로지 점진적으로 발전할 뿐이다. 기술에도 이말이 적용되는가?

삶에도 갑자기 천재성이 발현돼서 발전하는 사람은 운동선수나 피아니스트, 골프선수 천재적인 감각을 타고나 선천적인 체력까지 조화된 사람과 피나게 노력하는 사람 이 두부류중 사회는 기본적으로 후자를 선택하고 전자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주변에서 보는 천재는 끊임없는 루틴을 통해 끊임없는 발전을 해 신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들이다. 디테일이 너무 강한 사람들, 예술가, 음악가, 운동가 이 모두는 지독한 연습벌레들이고 지독한 자기만의 세계를 이룩한 사람들이다. 우리의 끊임없는 노력을 한 사람에 대해 안타까워 하면 곧잘 이 분야에 타고난 체력과 선험적인 지식을 체득한 사람과의 그 오차에 대해 이야기 하면 많이 아쉬워 한다. 

음악을 하는 사람이 어느날 우연히 득음을 하고 수련자가 갑자기 신의 영역에 선험적 역량을 보이는가 하면 어제까지 찌질이로 살다가 오늘 갑자기 jump한 것일까? 그럴수는 없고 그렇게 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저 그 도량과 그 사람의 깊이는 부러워 하면서 그의 숨은 노력의 지속성은 평가하기 어려운 것이다. 

natura non facit saltum 이말처럼 무서운 말이 있을까? 베에토벤, 모짜르트, 고호 이들에게 불행은 악세서리처럼 느껴진다. 위대함은 그저 어느 한 순간 우연히 얻어지는 우연함이 아니고 끊임없는 집착과 아집과 그 노력이 맺은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목욕통에서 넘치는 물을 보고 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우연히 맞은편의 차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어떤 위대한 인류의 거대담론이나 지혜를 생각했던 것은 그가 거기에 있어서 우연히 얻어진 결과물이 아닌 끊임없는 집착과 피나는 노력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순간은 갑자기 나에게 들어왔지만 지금 이순간 내주위에 내 머리속에 수천 수만의 움직임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그 속에서 어떤 패턴을 찾아내는 이는 천재가 아닌 지속적인 관찰과 지속적인 집착이 만들어내 끈기의 산물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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