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김현식이형, 그리고 춘천가는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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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내 청춘에는 늘 들국화가 있었다그 시절 내 마음속엔항상 들국화가 있었다.전인권 형님의 쉰 목소리가마치 내 심장 줄을 잡아당기듯 울렸다.“그것만이 내 세상…”밤마다 이 노래를 들었다.때로는 방에 불을 끄고,때로는 친구들하고 술잔 부딪히며.왜 그리도 이 노래가내 얘기 같았는지 모르겠다. 김현식이형의 쉰 목소리그리고 또 하나.김현식이형.“비처럼 음악처럼…”“내 사랑 내 곁에…”그 목소리는정말이지 술 한잔 마시고서럽게 토해내듯 부르는 것 같았다.그 노래 들으면괜히 마음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우리가 그렇게 아파하던 나이였다. 현철이형의 “춘천가는 기차”와 경춘선그러다 가끔은조금 덜 아픈 노래를 찾았다.그게 **“따로또같이”의 “춘천가는 기차”**였다.“창밖에 잠이 오듯 스쳐가는바람결에 흔들리는 마음은 나그네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