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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버스안에서

by 링마이벨 2022.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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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버스안에서 잊지 못할 버스 여행이었다. 버스안에서 3명의 고등학교 아이들이었다. 사실 고등학생인지 중학생인지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 그냥 교복을 입고 가방을 메고 차에 탔으니, 차는 강남쪽으로 가고 있었는데 아마도 아이들은 누군가에 대해서 계속해서 욕을 하는 중이었다. 차가 적지 않은 사람들이 차안에 타고 있었고 나는 멋적어서 차장밖을 바라보고 있는데 사시 궁금했다. 누가 저렇게 욕을 먹을 짓을 한건지! 학원 선생님한테 자기의 험담을 늘어놓기도 하고 욕을 심하게 하는 것을 봐서는 엄마는 아닌것 같고 누굴까? 궁금증을 가지면서 차가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나는 심하게 얻어 맞은 것 같아 벌떡 일어나게 돼었다. x xx xxx xxxx xxxxx 이 엄청난 욕을 먹을 먹었던 사람은 다름아닌 지그 엄마였던 것이다. 결국 이들이 이야기 하던 모든욕은 각자의 엄마의 욕이었던 것이다. 것도 버스안에서 자기 엄마를 쌍욕을 하며 험담을 하는 것이다. 음 적지 않은 아니 많은 충격을 받은 터라 이것을 어찌 해야 하는가? 한참 고민을 하다가 얼굴을 쳐다 보았다. 아마도 이야기 하는 중이라 스스로도 멈출 수 없는 지경으로 이미 와있었고 서로 한마디씩 돌림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아이도 저럴까? 아니 저게 대한민국의 문화는 어쩌다 저 지경이 됐을까? 아이들은 공부를 하는 기계로 생각하고 학원으로 학교로 끊임없이 뺑뺑이를 돌리고 학원은 마치 전인교육의 장소로 희화돼고 학교는 잠자는 장소로 선생님은 꼰대중의 꼰대로 수업은 재미없고 수업의 질은 너무 떨어져 있고 학교는 그냥 출석 해야만 하는 장소로 법적인 완결을 위해서 그저 들락날락하는 장소로 여겨지게 한것은 누구의 책임일까? 지 엄마 아빠 고생해서 열심히 가를치는 것은 모르고 허지만 버스에 내리고 나서 나또한 많은 것을 후회하였다. 아싸리 눈에 안보이는 것이 편하고 학교에 뭘 하더라도 가 있으면 마음이 편한 느낌은 나도 있었다. 부모로서 나는 아이가 학교나 학원에 있는 것이 편한것이 사실인 것이다.


교육제도도 한 몫을 한것은 사실이다. 우리의 교육제도는 변하기로 하면 변화무쌍하다. 아이들을 위한 배려가 없다. 아이들이 한 제도에 익숙하게 될즘이면 또다른 제도로 변하고 그야말로 교육제도는 5년이 멀다하고 지속해서 바뀌어 간다. 권력이 바뀌면서 정치적 이익에 부합해야 하므로 지속해서 변화해 가는 것이다. 그러니 구성원의 만족이 있을 수 없다. 어떤 때는 최고권력자의 아들이 딸을 위하여 입시제도를 바뀔때도 있다고 하고 특수한 단체의 이익과 목적에 부합해야 해서 교육제도가 바뀔때도 있었다 하니 얼마나 우리의 불행은 말할 필요도 없다. 교육제도가 100년을 간다는 것도 불가능하겠지만 100년을 지속할 수 있는 원칙은 단순하면 단순할 수록 지속성이 강할 수 있다. 단순하면 단순할 수록 예외사항이 첨가돼다 보면 점점더 복잡해지고 기형이 돼기 일쑤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너무나 가식이 많고 첨가물이 너무 많은 사회이다. 이에 첨가물을 빼고 단순 단백하게 사는 삶이 사는 문화가 아쉬운 것이다. 사실 정치도 그렇지만 개개인의 삶도 너무 불필요한 부분이 많은 것도 비슷한 상황이다. 교육제도중 학원만큼 비대한 것이 있을까? 학원이 학교를 넘어서서 마치 본질이 바뀌어진 것 같다. 비용차원에서 얼마나 크고 우리의 생활비에서 우리의 연말정산에서 학원이 가져가는 돈이 얼마나 클지 우리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아마도 급여중에 50%가 교육비를 쓰여도 이상하지 않은 문화를 가지고 있다. 학원 선생이 거대부자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아빠들의 피나는 노력덕분 일 것이다.
부모가 모든 학업계획을 하고 알아보고 해주니 아이들은 기계처럼 자판기 처럼 정해진 시간에 학원 가고 정해진 시간에 학교를 가고 땅을 밟지 않을 정도로 자동차로 실어다 나르는 하나의 물건이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대학을 가고 삶을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난관을 스스로 헤쳐나가기가 얼마나 어려운 상황이겠나! 스스로 탐색하고 알아보는 삶의 자세가 부족한 것이 살면서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는지를 알 수는 없지만 이후 그들의 삶이 더 어려워 졌을 것이라는 상상은 하기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결국 청소년기 수동적인 삶의 자세로 인해 이후 짊어져야 할 정신적 육체적 피해는 얼마나 큰지를 알 수는 없을 것이다.
아이들은 아마도 이러한 수동적 자세로 인해서 자기의 주체성이 상실돼는 것을 부모에 대한 네거티브 자세로 잡혀지는 것이라 판단한다. 아무리 엄마가 계획하고 실행하지만 매번 내 의사가 무시돼어지고 반영안돼는 것에 대해 많은 열등감과 화가 이러한 것으로 표현돼어지는 것이라 본다. 단지 부모에 대한 반감이 아니라 매순간 나의 의지와 표현하는 것을 알아 보지도 협의 하지도 않고 일방적인 엄마에 대한 반감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우리의 이러한 버스안 해프닝은 사실 누적된 불만이 표출돼는 것이고 지속적으로 수동적인 삶의 태도를 양산해 낼것이고 이후로 짊어져야 할 무게는 더욱더 커지게 될것이다. 결국 아이를 아이답게 어른을 어른답게 키우지 않는 것은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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