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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모네 '수련연못'

by 링마이벨 2021.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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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곳을 알고 있다. 올림픽공원 위에 보면 산책로 끝길에 아마도 서하남 IC 방향으로 인적이 드문 산책로 주변에 가본적이 있다. 대개 풀이 무성하고 인적이 닿지 않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 외지고 구지 발걸음이 떼어지지 않는 이유 우리의 주변등산로에 그 수많은 작은길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존재한다.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철조망을 만들고 표지를 만들어 우회시켜도 길은 수많은 길을 잉태한다. 작고 다양한 길 우리가 삶을 살아갈때 겪는 그 다양함 처럼 우리는 그 길을 겪게 된다. 그 실핏줄 같은 길위에 그 길보다도 훨 많은 수련연못이 있다. 

물은 보이지 않고 아마도 커다란 풀밭, 마치 잔듸공원처럼 빼곡하게 들어찬 수련연못을 떠올린다. 여의도노들길 옆에서 부산의 수변공원에서 수목원에서 내 걱정보다도 더 많고 내 잡스러움 보다도 많은 알록달록 그 수변공원 말이다. 가끔 그 왕성함이 그 생식이 두려워 지는 작은 연못말이다. 모기의 서식지일수도 있고 고덕주변에 있는 생태공원에서 보았던 비슷한 풍경이 존재한다. 우리는 저 무자비한 푸르름에 질식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그리고 조그만 다리에 손잡이와 교각을 뒤덮은 그 푸르름이 가끔은 두려울 수도 있다. 왜냐면 연못에는 물고기보다는 습지여서 뱀이 많나? 나는 항상 푸르름 뒤에는 푸르름을 필요로 하는 애들이 있다. 은폐와 엄폐 구지 드러내지 않아도 자연의 일부가 된 것들 물아일체 우리는 이대목에서 장자를 생각해본다. 

  

     장자가 그당시 아편을 했을리는 만무하겠고 엄청난 음주를 한 탓일까? 이 문구는 평생 나를 따라 다닌다.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 아마도 저 수련을 보게 된다면 나비가 행복한지 내가 행복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나비가 돼고 나비가 내가 되어 저 수련위를 날라다니며 행복을 꿈꾸게 한다. 삶에서 느끼는 비슷한 기억 비슷한 조건들 즉 PLACE, TIME, PEOPLE, MY EMOTION들이 중복된느낌 데칼코마니처럼 정확히 1년전의, 아니면 몇년전, 아니면 수년전에 비슷한 경험과 비슷한 느낌들이 살로 돋아나올때 우리는 놀라게 된다. 왜냐하면 기억의 저편 기억의 현실화에 놀라 당황하게 된다. 우리는 나약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새털처럼 많은 날이지만 수련이 다양하지만 사실은 오늘 내가 가는 길 내가 선택한 것이 다 일수는 없기 때문에 그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돼는 것이다. 운명처럼 , 때로는 아무의미없이 그렇게 아무의미없이 사는 하루하루의 흔적들이 수련연못처럼 생각이 든다. 전체로서는 화려하지만 사실 떼어놓고 보면 하나의 풀포기 하나의 꽃이기 때문이다. 저 많은 것중에서 유난히 하나에 눈이갈 수 있을까? 아무래도 너무 풍족하면 더 빨리 그 시간이 그 사람들이 지나가지 않을까? 왜냐면 하나라면 소중하지만 많으면 어쩔줄 모르는 인간의 다면성, 욕심때문일까? 

 우리가 겪는 혼란은 오히려 이러한 텅빈 안에서 겪는 그 공허함이 더 우리를 힘들게 한다. 오히려 주차장이 하나의 공간이 있다면 명확히 거기에 우리가 주차를 하면 돼지만 이런 공터는 오히려 우리에게 편안함보다는 혼란을 준다. 아마도 이 텅빈 주차장을 인생이라 생각한다면 우리는 어디부터 채워야 하고 누구와 무엇을 해야 할지를 명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내 삶이 지속되는 동안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고서는 이 정신적 공허함을 채울 수 없게 된다. 돈이 이 공간을 채울 수 없고 친구로만 술로 채우기에는 더더욱 크고 넓은 공간일 수 있다. 우리는 꽉들어찬 수련 공원과 VS 텅빈 주차장의 대비를 통해서 우리의 현재흘 한번 파악해 보기 바란다. 생명력과 공허함, 시간, 노력, 의미 우리의 삶이 풍족스럽기 위해서 수련연못처럼...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나를 가장 선한 상태로 내버려 두어야 한다. 사실 장자는 현실의 공허함을 벗어나기 위한 하나의 가상체험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우리가 이야기 하는 메타버스와 사실 호접몽은 닿아있다. 현실과 이상 이상과 그러면 우리의 천재 시인이 생각난다. 

참으로 엄청난 시로 느껴진다. 이런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이분은 대단하오! 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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