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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go or stop

by 링마이벨 2022.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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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있어 이만큼 간단 명료한 것이 있을까? 고스톱이라 이야기하면 gamble이지만 go or stop이면 둘중에 하나를 정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이야기 하는 문화적 가치 중에 이만큼 명료한 단어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내외內外라는 한자어 만큼 그러나 내외는 안과 밖의 중첩돼는 경계면이 존재한다. 거실이 그러하듯이 아파트로 보면 안방도 아니고 애들방도 아닌 중간지대가 존재한다. 그러나, go stop은 너무 명확한다. 아마도 많은 전쟁과 내란을 겪으면서 적이 침입하였을때 싸울까? 항복할까? 피난을 할까? 여기서 그냥 살까? 하도 피난을 많이 다니다 보면 이제는 현재의 자리에서 그냥 사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고 어떻게 살아나갈지를 한두번 경험해보면 어떻게 살아나갈지를 아는 사람들 그러한 민족의 애환이 고스톱으로 그러한 생활속 갬블 고스톱으로 탈바꿈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낯설지만 상가에서 보았던 갬블 고스톱이 얼마나 시끌 벅적했는지 기억을 떠올려 본다. 배고픈 시절이라 낯선이가 와도 망자가 살아생전 어떤 인연이 없을지라도 그냥 자리에 오면 얼렁 선지국이나 국을 하나 줄 수 있는 그리고 밤새워 망자의 상가를 허전하지 않게 어찌보면 onenight stand가 욕정의 하루라면 상가에서 고스톱은 갬블이 주는 묘한 돈에 이끌림으로 밤을 세우며 망자의 집을 환하게 밝히고 그 유쾌한 해프닝들을 생활로 받아들이고 우리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지금은 사라지고 있고 거의 사라진것 처럼 보이지만 말이다. 우리도 조용히 망자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음미하는 것 보다는 때호는 허례허식처럼 보일지라도 보여주는 문화에서 현실에 비참하고 처절했던 여러 순간들을 유쾌하게 또는 마지막이라도 잔치처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마지막 발길을 보내려고 한 의도로 난 보여진다. 

go or stop 우리에겐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중도가 없다. 얼마나 얼론이 좋아하는 평생의 플레임의 기본은 고스톱에 존재하는 것 아닌가 한다. 왼쪽 오른쪽, 덥고 차고, 위와 아래, 빨간색과 흰색 파란색 사실 색깔에 대해서도 아직 자유롭지 않다. red가 주는 communism의 메타포는 결국 빨갱이 partisan으로 전통적으로 흰색이 주는 안정감이 정치에서는 파랑과 빨갱이로 지금까지도 대한민국은 앞으로 나아가는데 방해하는 한가지라 생각한다. 색깔 유난히 이데올르기의 진정성보다는 그들이 추구하던 바를 하나의 색깔로 비약시켜 어찌보면 고스톱은 그러한 색깔을 더욱더 분류하고 대한민국을 이분법으로 구분하는 이분법의 원조라 생각한다.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그 갬블에 고스톱이라는 이름을 입힌분은 천재라 생각한다. 생활에서 끊임없이 연상시키는 천재였다고 생각한다. 화투라는 나름대로 명칭이 있었지만 이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여기에 우리의 이름을 입힌 것으로 생각이 든다. 화투라는 이름보다는 난 고스톱이 더 정이간다. 정확히 말하면 화투는 플랫폼이고 고스톱은 콘텐츠인데 고스톱이 상용돼어진다. 삶은 끊임없이 쉼없이 진행돼는 하나의 강물이고 거기서 더 가야 할지 정지해야 할지라는 프레임 "잠깐 쉬었다 하자!"라고 이야기하면 다 정리돼는 일인데 쉬지말고 가야하는 삶의 진행성이 담겨져 있고 계속 가야 한다는 삶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본다. 과거의 가치이고 이제는 좀 쉬었다 가도 조금더 생각해보고 앞으로 나아가는 자세가 더 필요해지는 때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고스톱이라는 이분법은 산업사회와 그 이후 60-70년 넘게 우리문화의 밑바닥을 건강하게 다져왔다 라고 생각이든다. 생활의 갬블이지만 노인에게는 아직도 치매를 방지하는 삶의 마지막 솔루션으로 상가에서는 망자의 밤을 지켜준 건강한 등불로 생활에서는 가난한 이들에게 작은 안식처와 서로를 공유할 수 있는 생활의 방편으로 지금까지 우리의 주변을 지켜져 왔고 삶이 그러할 수 밖에 없던 궁핍한 때 궁핍한 주변을 나름대로 자신을 드러내면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게 해준 지금으로 이야기하면 종합비타민이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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