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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천막차

by 링마이벨 202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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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마도 이차를 보면 슬퍼진다. 이유는 이 차안에는 조화나 화환이 담겨져 있고 우리는 이차를 상가에서 많이 보개 때문이다. 커다란 조화가 큰 플래임안에 들어가 있고 대개는 흰 국화를 두르고 있거나 검은 테두리를 두르고 다니기 때문이다. 이 운전하시는 분의 직업과 그의 직업을 욕하는 것이 아닌 나이가 들면서 이 차가 지나갈때는 이유없이 상념에 빠져들곤 하기 때문이다. 세상을 살으셨던 선배이시고 그 누군가의 형님, 누나, 아버지, 어머니이에게 배달 돼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삶의 마지막 배달물이 저 천막안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고 아마도 운반하는 사람도 그 물건을 밖에 보이기 싫어서 불투명한 천막안에 그 물건을 감추고 배달하는 이유일 것이다. 

미수신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허지만 저 차는 인생에 우울한 수신으로 달려간다. 삶의 마지박 방향과 마지막 응원과 추도를 원하는 마음일지리라! 나는 이 차를 보면 이유없이 숙연해지고 겸손해진다. 내가 지나온 날들과 내가 삶을 대하는 나의 자세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그런데, 길거리에서 너무 많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런 속도면 대한민국에서 삶의 자리들이 모두 없어지게 될 것이라는 공포심을 갖게 된다. 

나는 88고속화도로에서 이 차를 보면 마음속으로 "bless you"를 마음속으로 외치곤 한다. 행복하게 살아 있을때 건강할 때 행복해질 수 있는 일들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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