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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에어컨디션너

by 링마이벨 2018.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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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디셔너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온도는 부르조아의 온상이다. 2018년 여름 40도가 넘는 온도에서 적정온도는 빈부의 잣대가 되었던 해인것 같다. 여름에 실내온도 25도는 삶의 안락함의 기준이자 사회문화적인 기준이 되는 것이다. 사회적 안전망이자 거주의 안정화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에어컨앞에 모든것이 부서져 가는 것을 느낀다. 어떤 인간적인 relation, 어떤 활동도 이 에어컨앞에서는 무력화된다. 어떤것도 못하고 에어컨앞에 앉아 있기만 한다는 것이다. 깨어있는 모든때에 잠들때도 무작정 이 에어컨앞에 나의 존재 나의 모든 활동 계획이 산산히 부서져 버리는 것을 느낀다. 이 찬공기는 내 삶의 근원같지만 커다란 약물같기도 하고 모르핀같은 냉매인것이다. 차가운 기운이 내 몸을 그 공기속에 갇혀버리게 만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차가움은 우리를 차갑게하고 지구를 덥게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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