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Brix)는 액체 내 용해된 고형물, 특히 당분의 농도를 측정하는 단위로, 그 기원은 19세기 독일의 수학자이자 엔지니어인 아돌프 페르디난트 벤체슬라우스 브릭스(Adolf Ferdinand Wenceslaus Brix, 1798–1870)에게서 비롯되었습니다.
브릭스의 역사적 배경
브릭스는 원래 체코의 화학자 카를 발링(Karl Balling)이 개발한 비중 기반의 당도 측정 표를 바탕으로, 아돌프 브릭스가 이를 개선하여 보다 정밀한 측정 도구로 발전시켰습니다. 그는 순수한 자당(설탕) 수용액의 비중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이를 통해 용액 내 당분의 농도를 퍼센트(%)로 나타내는 표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작업은 특히 와인 제조와 같은 산업에서 당분 함량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브릭스는 또한 하이드로미터(비중계)를 개발하여 액체의 비중을 측정하는 데 사용하였으며, 이는 이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당도 측정의 표준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당도표시는 주로 과일류의 품질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며, 브릭스(°Bx) 단위를 통해 측정됩니다. 브릭스는 수용액 100g 중 당류(주로 자당)의 함량을 나타내는 지표로, 예를 들어 12°Bx는 100g의 수용액에 12g의 당류가 포함되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당도 표시 기준 및 방법
농산물의 당도표시는 「농산물 표준규격품의 표시방법」에 따라 권장사항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당도표시가 가능한 품목에는 사과, 배, 복숭아, 포도, 감귤, 딸기, 수박, 참외, 자두 등이 포함됩니다. 당도는 브릭스(°Bx) 단위로 표시하며, 등급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 특등급: 매우 높은 당도
- 상등급: 높은 당도
- 보통등급: 보통 당도
예를 들어, 수박의 경우 11°Bx 이상은 특등급, 9~11°Bx 미만은 상등급, 9°Bx 미만은 보통등급으로 분류됩니다. 비파괴 당도 선별기를 사용하는 경우, 측정 허용 오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사과, 배, 감귤: ±0.5°Bx
- 수박: ±1.0°Bx
- 멜론, 참외: ±1.5°Bx
감귤류의 경우, 당도 외에도 산도를 % 단위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표시 방법 예시
포장재 겉면에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makefile 복사편집
또는 시각적으로 구분된 구분표를 활용하여 당도 등급을 표시할 수도 있습니다.
음료류의 당도 표시
시판 음료의 경우, 당도표시는 일부 제품에만 적용되고 있습니다. 100% 주스류나 쌀, 토마토 음료 등 일부 제품에서만 브릭스 단위를 이용한 당도표시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음료는 '가당' 또는 '무가당' 등의 모호한 표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단체들은 당뇨병 환자나 다이어트를 원하는 소비자, 어린이 음료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당도표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