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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4

인싸 앗싸 우리는 권력안에 있기 좋아하고 안정권안에 있기 좋아하고 제도권 안에 있기 좋아하고 모든지 중심에 있고자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경험한 수많은 외침과 외압 그러한 죽음의 순간들에 선안에 없게 된다면 그때는 죽음을 처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러한 제도권 안에 있기를 원하는 그러한 마음이 인싸로 대치되는것이다. 인싸는 어찌보면 부모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그대로 아들,딸에게 대치되는 것이다. 그러한 믿음이 아들,딸로 전염이 되면서 우리는 앗싸에 대한 생각을 지우지 않을 수 없다. 앗싸는 어찌보면 다양성의 한 방편이 아닌 앗싸는 존재감의 위협의식이 발로라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한 위기의식의 문제들이 현실에 대한 인너써클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한 것이 인싸로 표현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참.. 2019. 4. 7.
바람의 집 바람의 집 / 이종형 당신은 물었다 봄이 주춤 뒷걸음치는 이 바람, 어디서 오는 거냐고 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4월의 섬 바람은 수의 없이 죽은 사내들과 관에 묻히지 못한 아내들과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잃은 아이의 울음 같은 것 밟고 선 땅 아래가 죽은 자의 무덤인 줄 봄맞이하러 온 당신은 몰랐겠으나 돌담 아래 제 몸의 피 다 쏟은 채 모가지 뚝뚝 부러진 동백꽃의 주검을 당신은 보지 못했겠으나 섬은 오래전부터 통풍을 앓아온 환자처럼 살갗을 쓰다듬는 손길에도 화들짝 놀라 비명을 질러댔던 것 4월의 섬 바람은 뼛속으로 스며드는 게 아니라 뼛속에서 시작되는 것 그러므로 당신이 서 있는 자리가 바람의 집이었던 것 2019. 4. 7.